‘13일 멀티히트-14일 3안타’ LG 오지환, 타격까지 회복하나

최용석 기자 2024. 7. 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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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LG 트윈스 오지환(34)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오지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LG의 우승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 내내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이 살아나야 팀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해왔다.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오지환이 장타력까지 회복해 올 시즌 한 번도 정점을 찍지 못하고 있는 LG 타선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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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복귀한 LG 오지환이 3연속경기안타로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스포츠동아DB
부상에서 돌아온 LG 트윈스 오지환(34)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복귀 이후 4경기에서 13타수 6안타(타율 0.375) 4타점이다. 장타는 하나도 없지만, 3연속경기안타도 뽑았다.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3일에는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14일에는 4타수 3안타로 팀의 2연승에 일조했다. 2경기 연속 2타점씩 적립했다. 한 차례 도루에도 성공하는 등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쾌된 모습을 보였다.

오지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LG의 우승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했다. KS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부진했다. 타격 페이스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4월까지 타율 0.234, 1홈런, 7타점에 그쳤다. 5월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타율 0.246, 1홈런, 9타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5월 말 손목 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쳐 전반기를 일찍 마감했다.

재정비 시간을 충분히 갖고 돌아온 오지환이 일단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 내내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이 살아나야 팀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해왔다. 복귀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다행히 오지환은 공·수에서 다시금 존재감을 입증하기 시작했다. 14일 한화전을 마친 뒤 그는 “빠른 볼 카운트에서 공격적으로 치려고 노력했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기 위해 강하게 치려고 하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2022시즌부터 주로 5번 또는 6번 타순에 들어서고 있다. 파워가 좋아 2루타 이상의 중장거리 타구를 잘 만들어낸다.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오지환이 장타력까지 회복해 올 시즌 한 번도 정점을 찍지 못하고 있는 LG 타선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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