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측, '과잉 경호' 논란 사흘만 사과…"도의적 책임 통감"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변우석 측이 과잉 경호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15일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당사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공항 이용객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은 당사에서 인지 후 행동을 멈춰달라 요청했다.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변우석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첫 단독 팬미팅 투어 '2024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2024 ByeonWooSeok Asia Fanmeeting Tour SUMMER LETTER)' 일정 차 홍콩으로 출국했다. 5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선재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공항은 팬들과 취재진, 공항이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변우석은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경호업체는 변우석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음에도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쐈다.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고 라운지 이용 승객의 티켓을 검사하기도 했다. 이 같은 행위는 사진과 영상 등으로 포착,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돼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 해당 경호업체 대표는 14일 마이데일리에 "이번 경호 진행 과정이 소속사나 아티스트의 요청은 아니다"라면서 "인천공항은 우리가 임의적으로, 자의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변우석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도 팬덤이 많으면 보통 공항경비대에서 지원을 해주신다. 이번에도 당연히 똑같이 지원을 해주셨고 상호 협의 하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인천공항 측은 경호업체의 주장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인천공항 홍보실 관계자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사설 경호업체가 라운지에서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의 행위는 공항경비대 측과 협의가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 "공항경비대 또한 승객의 신분증이나 항공권을 함부로 검사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과잉 경호에 이어 거짓 해명 의혹까지 불거지자 변우석 소속사는 사흘 만에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황제 경호'라는 말까지 등장하는 등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번 팬미팅 일정을 마친 변우석은 16일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이들이 변우석의 입국을 싸늘한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는 상황, 과연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