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9월 전공의 모집 중단해야”…탄핵설은 ‘일축’

정부가 오는 9월 하반기 수련을 위해 오늘까지(15일) 사직 또는 복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미복귀 전공의는 사직 처리하라는 지침을 내린 가운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전공의 가을 수련 모집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임 회장은 오늘(1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전공의와 의대생이 원하는 대로 사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임 회장은 “정부가 수련병원장들에게 오늘까지 미복귀 전공 사직처리를 완료해달라고 요청”했고, “기존 수련병원과 같은 권역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권역 제한’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이런 방침은 하반기 전공의 복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빅5’ 병원만 채우면 되겠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의정 갈등에 대한 책임으로 의협 회장 탄핵설이 나온 데 대해서는, “논의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임 회장은 “누군가 식물 회장이 됐다, 탄핵이 임박했다는 말들을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의협을 흔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바람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등 전공의들이 의협회장을 향해 불만을 표출하는 데 대해선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고 내게 불만을 표출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전공의들이 원하는 바를 의협에 이야기해주면 앞으로 더욱 성의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의협은 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올특위 좌초 위기는 사실이 아니며, 오는 20일부터 정규회의 등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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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