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과학 최대 국제행사 ‘코스파’ 총회 부산서 본격 개막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코스파,COSPAR) 학술총회가 오늘(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본격적인 막을 열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오늘(15일) 오후 3시 부산 벡스코에서 코스파 학술 총회 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파 학술총회는 우주과학 분야 연구자와 미국 항공우주청, 유럽우주청,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중국국가항천국, UAE우주청 등 각국 우주 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우주 연구의 발전과 협력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입니다.

이번 코스파 학술총회는 그제(지난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9일간 열리는데,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건 처음입니다.

이번 코스파 총회에는 60여 개국 3천여 명의 우주과학자와 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우주항공청 윤영빈 청장은 개막식에서 ‘Team Sprit in Space’라는 총회 주제를 되새기며, 우주과학과 우주탐사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인류 공동 번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 청장은 “한국이 마련한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논의의 장에 각국의 주요 인사가 모여 각자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우주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이제는 국제 협력이 필수가 된 우주탐사나 우주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코스파 총회에서는 각국의 우주개발 기관이 우주개발 방향과 국제협력 정책을 논의합니다.

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사무엘 팅(Samuel Ting) 교수, NASA 화성 토양 회수 프로그램 책임자 미낙시 와드하 박사 등이 대중 강연에도 나섭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NASA,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컨텍, 이노스페이스 등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 및 우주 산업체들의 전시회도 함께 열립니다.

아울러 글로벌 우주리더들이 우주과학 발전과 국제협력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인 ‘우주기관 연석회의’에는 미국 NASA 팸 멜로이 차장, 중국 국가항천국 리 궈핑 수석 엔지니어, 일본 JAXA 히토시 쿠니나카 우주과학연구소장 등이 참여해 우주 과학 관련 주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윤영빈 청장은 우주항공청의 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다누리, 누리호 등 우리의 우주개발 성과를 홍보하는 한편 우주항공청(KASA) 설립 배경과 역할, 나아갈 방향 등 청사진을 보여줍니다.

우주항공청은 “미국 NASA, 일본 JAXA, UAE 우주청, 중국 국가항천국 등과 고위급 양자 회담을 하고 우주 국제협력 기반을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우주항공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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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