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초복 더위 싹 날릴 달콤 시원 수박 고르는 법?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김세령 2024. 7. 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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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7월 15일 (월요일)

■ 대담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 이창윤 대리, 나예빈 인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가장 맛있고 값싼 제철 식품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장바구니 생생 물가 시간인데요. 오늘은 1년 중에 가장 덥다는 초복입니다. 그래서 초복 맞이 특집 방송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이 시간 함께할 분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정지희 과장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지희 : 예. 안녕하세요. 정지희입니다.

◆ 조태현 : 그리고 이창윤 대리님도 이곳에 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이창윤 : 네. 안녕하세요. 이창윤 대리입니다.

◆ 조태현 : 그리고 생생물가 새로운 페이스, 뉴페이스 신인입니다.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는 나예빈 씨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나예빈 : 안녕하세요. 나예빈입니다.

◆ 조태현 : 스튜디오에서 뵙는 게 오늘 처음이죠? 전화로만 뵙다가 스튜디오에서 뵈니까 굉장히 좋은데. 수박과 관련된 이야기 많이 준비하셨다고요?

■ 이창윤 : 네. 일단 먼저 수박을 포함한 주요 여름철 과일 채소 가격 동향이랑 그 다음에 좋은 수박 고르는 법. 그 다음 수박을 활용한 수박 스무디 만드는 법. 이렇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조태현 : 이미 만들어가지고 앞에 좀 가지고 나오셨는데. 맛은 잠시 뒤에 보는 걸로 하고. 저도 수박을 굉장히 좋아하고, 제 아들도 좋아해서 수박 레시피에 관심이 많은데. 기대를 좀 하겠습니다. 그 전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어떤 곳이기에 이렇게 장바구니 물가를 꼼꼼하게 전해주시는건지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 정지희 :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식품부 산하 준정부기관입니다.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양재동 aT센터나 화훼공판장으로 더 잘 알고 계시는데요. 하는 업무는 정말 다양한데, 수급 안정, 유통 개선, 수출 진흥, 농식품 산업 육성 등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이러한 업무를 통해 농수산식품 산업을 진흥하여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농수산물 가격 정보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매일 하는 거예요?

□ 나예빈 : 전국 각지에서 농수산물 도소매가격을 매일 조사하고 있습니다.그리고 그 조사한 가격과 동향정보 등을 KAMIS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있습니다.이 과정을 통해 가격을 알려서 땀 흘려 농사지으신 생산자분들은 제값을 받고 팔 수 있고,소비자들은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또한 이러한 가격정보는, 물가나 농산물 수급과 관련된 정부정책이라든지, 의사결정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 조태현 : 그런데 수박 하면 장마철에는 아무래도 작황이 안 좋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가격이 좀 오르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는데 어땠나요?

◇ 정지희 : 일부 날씨에 민감한 품목은 올랐지만, 농산물 전반적인 가격은 아직은 기상 여건을 한번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저희는 한 달을 크게 열흘씩 셋으로 나누어 초순, 중순, 하순으로 많이 보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 장마 이슈에도 불구하고 수박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6월 초, 개당 22,520원이었던 수박은 6월 중순 이후 꾸준히 지금까지 2만원 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요.작년 7월 수박 가격이 22,000원대였는데요. 인건비도, 유류비도 공과금도 작년보다 올랐는데, 올해 수박은 작년보다 확실히 저렴한 편입니다.

◆ 조태현 : 제가 장을 보면서 항상 체감을 하고 있는데. 저희 동네에는 이거보다 더 싸더라고요. 아무튼 수박 말고 다른 제철 과일들도 있잖아요. 일단 가격이 좀 어떻습니까?

■ 이창윤 : 여름 제철과일 하면, 떠오르는 것으로는 또 멜론과 참외가 있습니다. 올해 참외는 작년보다 저렴하고 또 아직은 장마나 호우 이슈에도 불구하고 가격 안정세인데요. 7월 12일 기준 참외가격은 10개당 13,300원 내외로 작년과 재작년에 16,000원이 넘었던 걸 생각하면 참 작황이 좋은 편입니다. 또 부드러워서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선호하시는 멜론.올해는 멜론 작황이 좋습니다.멜론의 올 7월 가격은 현재 8,600원 정도로전월, 11,000원 내외보다도 저렴하고 작년 이맘때 가격인 1만원대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입니다. 멜론 하면 고급과일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이런 때 놓치지 말고 드시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 8,600원이면 고급 과일 이미지는 있지만 고급적인 가격은 아니네요. 다행이네요. 지금 이렇게 수박 참외 멜론 소개를 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신인에게 한번 그래도 기회를 드려야죠. 가격이 오른 품목도 있죠.

□ 나예빈 : 아무래도 요즘 장마가 이어지고, 날이 습하잖아요. 날이 습하다보니 연한 잎을 가진 채소류 가격이 최근 오름세였습니다. 상추는 6월말 기상여건이 좋을 때는 100g당 900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는데요. 최근 습한 날씨가 이어지다보니, 유통과정에서의 감모도 많고 해서 1,200원이 넘었습니다. 여름철 간식으로 많이 찾으시는 방울토마토 가격도 오름세였는데요.

7월 상순 kg당 5,600원대로 가격 안정세를 찾아가던 대추방울토마토는, 최근 날씨 영향으로 6,300원대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작년 이맘 때나 지난달의 7천원대 가격에 비하면 아직은 안정세라 하겠습니다.

◆ 조태현 : 안정세다 알겠습니다. 수박 맛있는 거 고르는 방법들, 마트에 가면 사람들이 이렇게 다 두들겨 보고 그러잖아요. 그거 뭐 차이가 있습니까?

◇ 정지희 : 여기 수박이 2개가 있는데요. 이렇게 두드려봐서는 구분이 어렵죠. 그래서 저희가 한번 두드리지 않고 육안으로 구분을 해볼까 합니다.

◆ 조태현 : 육안으로요. 눈으로 보고 뭐가 잘 익었는지를 알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 나예빈 : 여기 2개 수박이 하나는 엄청 달달한 걸 준비하였고 하나는 조금 안 좋은 수박을 준비했어요.그래서 확실히 조금 더 구별할 수 있도록 도매시장 상인분들께 전수받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 조태현 : 어떻게 하는 겁니까?

□ 나예빈 : 첫 번째로 수박 껍질 드문드문 노란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원래 수박을 키울 때는 골고루 굴려주면서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게 해줘야 되는데요. 그래서 땅속에 있는 부분은 이렇게 노랗게 익게 돼요. 그래서 노란 부분이 많은 수박은 조금 덜 달다고

◆ 조태현 : 그러니까 수박의 당도랑 일조량이 밀접 관련돼 있잖아요? 그런데 노란 부분이 있다는 거는 일조량을 제대로 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라는 건데, 이건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방법이네요. 또 다른 방법도 있습니까?

◇ 정지희 : 수박 아랫부분을 보시면 배꼽이라고 불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 배꼽 부분을 보시면 좋습니다. 한쪽에 수박은 수박 아래 배꼽이 비비탄 총알보다 작고요. 다른 수박을 보시면 10원 정도 크기만 한데요. 이 배꼽이 크면 클수록 안에 심지가 있을 수가 있어가지고 심지가 있게 되면 식감이 좀 좋지 않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질기죠.

◇ 정지희 : 그래서 배꼽이 작은 수박이 좋은 수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노란 부분이 적고, 그리고 배꼽이 작은 수박이 더 좋다. 말씀해주신 이 두 가지 방법 말고 다른 방법도 있습니까? 참고할 만한?

■ 이창윤 : 네. 일단 종류에 상관없이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으로 하시면 더 맛있는 수박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꼭지를 보는 방법인데요. 아까 수박을 굴리면서 키운다고 알려주셨는데 일단 노란 부분을 확인하시려면 일일이 수박을 들어봐야 해서 무거우실 거예요. 그런데 수박을 굴리면서 키우다 보면 꼭지가 자연스럽게 꼬불꼬불하게 말리게 됩니다. 그래서 꼭지가 꼬불꼬불하고 옆 꼭지가 옆으로 누워 있는 수박을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당도가 높은 수박은 꼭지가 빨리 마른다고 하니까 꼭지가 마른 것을 사시는 것도 좋습니다.

◆ 조태현 : 마른 게 씻은 게 아니구나. 예. 알겠습니다.

■ 이창윤 : 그리고 두 번째는 무늬를 보는 방법인데요. 무늬가 선명하고 까만 줄이 진한 수박이 더욱 좋은 수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줄기와 무늬만 보고 선별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 수박을 막상 사면 이게 크기도 하고 양이 많아가지고, 냉장고에다 보관하다가 상해서 버리는 경우도 있고 얼어서 버리는 경우도 있고 이런데. 수박을 빨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특급 레시피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게 있습니까?

□ 나예빈 : 요즘에 수박 관련 레시피가 정말 많은데 사실 이창윤 대리님과 함께 수박 스무디를 한번 만들어 보려고요.

◆ 조태현 : 수박 스무디, 좋습니다. 마트 같은 데서 파는 카페에서 파는 거랑 좀 다른 거겠죠? 어떤 겁니까?

■ 이창윤 : 네. 일단 제가 이번에 태국 여행을 다녀오면서 망고랑 코코넛 밀크랑 사고펄이 들어간 디저트를 먹었었는데

◆ 조태현 : 펄이 뭐죠?

■ 이창윤 : 동그란 펄, 그걸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수박 특집을 준비하면서 저희 팀원들과 함께 레시피를 좀 연구를 해봤는데요.

◆ 조태현 : 원래 요리 잘하시나요?

■ 이창윤 : 제가 어릴 때 군대 시절에서 약간 요리를 좀 배웠었습니다.

◆ 조태현 : 군대에서 조리병 하셨구나.

■ 이창윤 : 일단 먼저 믹서기의 얼음을 절반 정도 채워주시고, 나머지 부분을 수박으로 채워줍니다. 그리고 코코넛 밀크를 종이컵 반 컵 정도 넣어주시고, 시럽은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면 되겠습니다.

◆ 조태현 : 여기서 포인트는 코코넛 밀크 같네요. 아까 밖에서 만들어오신 것 같은데.

■ 이창윤 : 네. 저희가 한번 만들어 놨는데 한번 드셔보시겠어요?

◆ 조태현 : 한번 먹어봐야죠. 또 이런 거는 색다른 경험이니까 태국에서 배우신 레시피, 한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코넛 밀크 맛이 확 나네요. 이게 좀 매력적인 그런 부분이 있네요. 뭐 다른 것들 뭐 생각나시는 거 혹시 있나요? 집에서 하신 거 있습니까? 그냥 썰어 드십니까?

◇ 정지희 : 일단은 가장 일반적으로는 테트리스 모양으로 썰어서 보관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남게 되잖아요. 앵커님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 조태현 : 조각조각 썰어서 음식물 쓰레기로 내보내기도 하는데, 어디에 활용해야 되나요?

□ 나예빈 : 사실 수박 겉절이라고 요새 유행하는 수박 김치처럼 버무려서 먹는 것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땡모반도 한참 유행했었잖아요. 거기에 레몬즙을 살짝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방송을 마무리할 시간이 됐는데요. 장바구니 생생물가 항상 생생한 물가 정보 전해주시고 오늘은 수박 고르는 법도 알려주셨는데 오늘 시간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정지희 과장님. 그리고 이창윤 대리님, 나예빈 인턴 이렇게 세 분과 함께 했습니다. 세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지희 : 감사합니다.

□ 나예빈 : 감사합니다.

■ 이창윤 :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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