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백일해 환자` 급증 비상…"나이 어릴수록 사망률 높아"

이미선 2024. 7. 15. 14: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초 일부 지역에서만 산발적으로 나타났던 백일해 환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지난 8~13일 전국 50개 아동병원을 대상으로 백일해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백일해 발생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협회는 특히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에서 발생이 많아 이들 지역에 대해 '백일해 비상 상태'라고 표현했다.

백일해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올해 초 일부 지역에서만 산발적으로 나타났던 백일해 환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지난 8~13일 전국 50개 아동병원을 대상으로 백일해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백일해 발생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협회는 특히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에서 발생이 많아 이들 지역에 대해 '백일해 비상 상태'라고 표현했다.

수도권은 6월 한 달간 조사 대상 병원의 7.7%에서 50명 이상의 환자가 나왔다. 영남권에서는 33.3%의 병원에 33명 이상의 백일해 환자가 내원했다. 충청권의 경우 20명 이상 환자가 방문한 병원이 22.2%에 달했다. 호남권은 환자 발생 정도가 크게 늘지는 않았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될 경우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을 보인다.

백일해는 '흡'하는 소리와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기침을 14일 이상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기침이 심해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와 끈끈한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으며 전염력이 다른 소아 감염 질환보다 강하다. 백일해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다.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침을 시작한 후 3주간 격리를 해야 한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이나 환자와 밀접한 접촉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연령, 예방 접종력,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포함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