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도의장 "제주도, 민생회복 100일 대책기구 설치를"

임시회 개회사에서 "도민의 삶 총체적으로 너무 어렵다"

[제주=뉴시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15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제43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4.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15일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향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100일 긴급대책 기구' 설치를 요청했다.

이상봉 의장은 이날 열린 제430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지금 제주도민의 삶은 총체적으로 너무나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지역의 가게를 들어가 보면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관광만이 아니라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1차산업 종사자에 이르기까지 매우 심각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오영훈 도지사께 이 자리를 빌려 정중히 제안 드린다. 가칭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100일 긴급대책 기구' 설치를 요청 드린다"며 "더불어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계각층의 범도민적인 소비촉진 협의를 구성하자"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도가 추진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관련 "도의회는 '행정체제개편대응단'을 설치했다"며 "기초자치단체가 설치될 경우 광역의회인 도의회 기능과 의원 정수 조정, 그리고 기초의회 설치 등 의회 영역에 대한 지방의회 설계안 등 정책 대안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도 했다.

12대 도의회 후반기 첫 회기인 이번 임시회는 오는 19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이날 본회의에선 4·3특별위원회와 저출생·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등 3개 특위 구성을 의결했다. 특위 위원장은 19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선출한다.

이 외에도 주민청구 조례안 1건, 의원 발의 조례안 17건, 도지사 제출 의안 28건, 교육감 제출 의안 2건 등 48개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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