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전자파로 무인기 격퇴’ 방위 장비 공동연구 착수할 듯

김소연 기자 2024. 7. 15. 14: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무기개발에 나설 예정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15일 "미·일 정부가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방위 장비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할 방침을 굳혔다"며 "일본 방위장비청 등 양국의 관계 기관이 조만간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무기 공동개발·생산에 합의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임 체인저 될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정부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무기개발에 나설 예정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15일 “미·일 정부가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방위 장비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할 방침을 굳혔다”며 “일본 방위장비청 등 양국의 관계 기관이 조만간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전부터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으며, 미·일 협력을 통해 무기개발로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양국 공동 연구는 3년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파는 전자파의 하나로 전자레인지에도 활용되고 있다. 드론에 전자파를 쏘면 내부 부품을 고장 내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탄약이나 미사일에 견줘 저렴한 비용으로 광범위하게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대량의 소형 드론을 이용한 공격에 유용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 신문에 “마이크로파 무기가 실용화될 경우 전력 균형을 확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무기 공동개발·생산에 합의한 바 있다. 구체적 논의를 위해 지난 6월 '미·일 방위산업 협력·취득·유지정비 정기협의'(DICAS) 첫 회의도 열렸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