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31개월 만에 최대…지방은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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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전국 집값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해 작년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 전환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4% 올라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6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0.56%, 0.26% 각각 상승했고, 지방은 0.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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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6월 전국 집값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해 작년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 전환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4% 올라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변동률은 -0.44%다. 입주 물량 영향을 받는 일부 지방 지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 위주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상승 거래가 지속 발생하면서 전국 기준 집값이 상승 전환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특히 서울 집값은 전월 대비 0.38% 오르면서 5월(0.14%)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는 2021년 11월(0.55%)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0.39%를 기록했다. 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0.9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0.76%), 송파구(0.67%), 용산구(0.62%), 마포구(0.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단지·저가 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집중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는 등 매도자 우위 시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6월 수도권(0.02%→0.19%) 집값 상승 폭도 커졌다.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 등 1기 신도시 지역 위주로 오른 경기 지역(-0.08%→0.07%) 집값은 6월 상승 전환했고, 인천(0.07%→0.14%)은 집값 상승 폭이 전달에 비해 커졌다. 반면 지방 집값은 전월 대비 0.10% 내리면서 하락 폭이 5월(-0.06%)에 비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누적 하락률은 -0.62%를 기록했다.
6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0.56%, 0.26% 각각 상승했고, 지방은 0.17% 하락했다. 연립주택의 경우 서울의 상승 폭이 5월 0.03%에서 6월 0.12%로 커지고, 경기 지역(-0.25%→-0.05%)의 하락 폭이 줄면서 수도권(-0.10%→0.02%) 연립주택 매매가가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흐름은 전세시장에서도 나타났다. 6월 수도권(0.28%→0.31%)과 서울(0.26%→0.38%) 전셋값은 상승 폭이 커졌고, 지방(-0.03%→-0.06%)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6월 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월 대비 0.11%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6월 0.62%를 기록, 상반기 누적 기준 2.2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6월 0.56% 오르면서 상반기 누적 전셋값 상승률이 3.01%에 달했다.
전국 연립주택 전셋값은 작년 11월 이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 6월 보합(0.00%) 전환했다. 서울(0.03%→0.06%)의 상승 폭이 커졌고, 인천(-0.07%→0.04%)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월세는 전국 기준 전월 대비 0.09% 오르며 전달(0.10%)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 서울(0.19%→0.24%)은 전달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지만, 수도권(0.20%→0.17%)은 상승 폭이 줄었고, 지방(0.00%→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전월세의 경우 서울·수도권 위주로 지역 내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돼 전국 기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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