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

황재희 기자 2024. 7. 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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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개발 기업 셀리드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종합약학연구소와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나선다.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에 활용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 플랫폼을 이용해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종합약학연구소와 고병원성 인체감염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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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약학대학 종합약학연구소와 업무협약 체결
[서울=뉴시스] 서울대학교 창동신 종합약학연구소 소장(왼쪽)과 셀리드 강창율 대표가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2024.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백신개발 기업 셀리드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종합약학연구소와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나선다.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에 활용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 플랫폼을 이용해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종합약학연구소와 고병원성 인체감염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셀리드에서는 이미 구축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활용해 H5 및 H7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을 제조한다. 후보물질의 비임상시험이 완료되면 최종 백신 임상시험용의약품의 초기생산 및 대량생산도 담당할 예정이다.

셀리드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시험을 수행중이며, 이 백신에 적용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항원 교체 작업이 쉬워 코로나19 변이주뿐 아니라 타 감염병 백신으로의 적용이 유연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학교 종합약학연구소에서는 T 세포 및 항체 분석과 면역기전연구를 분담해 산학연구를 수행한다. 서울대학교 종합약학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동물모델을 확립해 백신 항원 설계부터 면역원성 평가까지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7일, 조류인플루엔자 아형 중 하나인 H5N2의 인간 감염 첫 사례가 멕시코에서 있었다고 보고하며, H5N2 감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H5N1의 인체 감염사례는 여러 차례 보고됐으나, H5N2에 의한 인체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 이후 조류인플루엔자로 알려진 타입 중 하나인 H5N1은 24개국에서 산발적으로 감염이 보고됐고, 최근 미국에서는 네 명의 농장 노동자가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이에 조류 및 가축을 통한 H5 등의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예측되면서 대유행을 예방·대응하는 기술 개발이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셀리드 강창율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팬데믹 위기대응 기술이 확립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우리 백신 플랫폼의 범용성과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관련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교수진이 포진한 서울대학교 종합약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돼 국내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창동신 종합약학연구소장은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는 차원에서의 대응기술 개발 연구는 바이오 분야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밝히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본 연구소와 셀리드 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우수한 기술과 제품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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