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해양항만발전협-이종욱 의원, 진해신항 현안 '맞손'

경남해양항만발전협의회, 이종욱 의원 초청 간담회
경남 배제 항만공사 명칭·항만위원 추천권 정상화 추진
비즈니스센터·항만근로자 기숙사 건립 국비 확보 협력도

[창원=뉴시스]지난 12일 경남해양항만발전협의회 사무실에서 김영삼(왼쪽서 세 번째부터) 경남도 교통건설국장, 이종욱(창원시진해구·국민의힘) 국회의원, 정판용 경남해양항만발전협의회 대표위원장이 진해신항 현안 관련 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7.1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와 (사)경남해양항만발전협의회, 지역 국회의원이 진해신항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남도는 지난 12일 경남해양항만발전협의회(대표 정판용)의 이종욱(창원시진해구·국민의힘)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경남이 배제된 항만공사 명칭과 항만위원 추천권 정상화, 진해신항 지원시설 국비 확보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경남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고 15일 전했다.

간담회에는 이종욱 국회의원과 정판용 대표 위원장을 비롯한 각계 전문 분야 공동위원장, 박성훈 사무처장,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 정규용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경남도에서 진해신항 건설 및 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해양항만 분야 전문가, 기업 대표 등은 지역 현안인 항만공사 명칭과 항만위원 추천권 정상화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건의했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항만배후단지 신속한 조성 필요성, 항만배후단지 경남지역업체 우선 배려, 신항 비즈니스센터 건립, 어업인 전업 대책을 비롯한 해양수산부의 진해신항 예정지역 지원대책, 경남지역 항운노동자의 일자리 보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정판용 대표위원장과 최치광 공동위원장은 "항만공사 명칭과 항만위원 추천권 정상화는 정부가 조정한 후에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타당한데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어 많은 도민이 아쉬워하고 허탈해하고 있다"면서 "경남·부산의 경제동맹 등 상생협력 차원에서 반드시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욱 국회의원은 "항만공사 명칭과 항만위원 추천권 정상화를 위해 항만공사법 일부개정을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법률 개정과 각종 현안 해소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하므로 경남도, 창원시, 경남해양항만발전협의회 등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진해신항 등 많은 부분이 경남 행정구역에 속하고 부·울·경 경제동맹·행정통합 등 경남과 부산이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공사 명칭 변경과 항만위원 추천이 원만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회, 협의회를 비롯한 도민의 아낌 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진해신항은 건설비용 15조1000억 원의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초대형 선박이 접안 가능한 대용량 부두, 초고속 하역능력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Mega-port)로 개발할 계획이다.

21선석(컨테이너부두 17, 피더부두 4)의 대형항만이 구축되면 지방세수 증대, 경제적 파급 효과, 생산유발효과, 취업 유발효과 등 경제와 물류의 중심축이 되어 경남의 미래 성장에 이바지하게 된다.

한편, 경남해양항만발전협의회는 어업, 물류업, 항운노조, 주민자치위원회, 각계 전문가 등 97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전국 유일의 해양항만 관련 공인 사단법인이다.

임원진은 대표위원장 정판용 전 경남도의원, 공동위원 6명, 사무처장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협의회는 진해신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지역경제 활성화, 세계 일류 항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경남도, 창원시와 협조해 정책 제안, 신항지원특별법 제정 건의, 지역일자리 확대, 노무공급권 보장, 경남지역민 건설사업, 비즈니스센타 건립 건의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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