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오만 식수 책임진다… 최대 담수 플랜트에 '역삼투막' 공급

최문혁 기자 2024. 7. 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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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오만 최대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RO멤브레인)을 공급해 오만 전체 담수화량의 절반이 넘는 물을 책임진다.

LG화학은 오만 구브라 3단계 담수화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사인 GS이니마에 역삼투막 2만3000개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당초 LG화학의 역삼투막은 오만 지역에서 하루 47만톤의 물을 담수화해 왔다.

LG화학은 2016년 하루 담수화량 25만톤 규모의 소하르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을 공급하며 오만 담수화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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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오만 최대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RO멤브레인)을 공급한다. 이미지는 LG화학의 RO멤브레인이 사용되는 오만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이미지=LG화학 제공
LG화학이 오만 최대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RO멤브레인)을 공급해 오만 전체 담수화량의 절반이 넘는 물을 책임진다.

LG화학은 오만 구브라 3단계 담수화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사인 GS이니마에 역삼투막 2만3000개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역삼투막 2만3000개는 연간 1억톤(하루 30만톤)의 해수를 담수화해 오만 수도권 인구 250만명이 사용할 물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구브라 3단계 담수화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 해변에 위치한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다. 2027년 1분기 가동을 시작하면 오만 최대 규모 담수화 시설이 된다. 역삼투압 방식은 농도 차가 있는 두 용액을 역삼투막으로 분리, 농도가 높은 쪽에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통과시키는 방식이다.

당초 LG화학의 역삼투막은 오만 지역에서 하루 47만톤의 물을 담수화해 왔다. 구브라 3단계 프로젝트를 추가하면 하루 77만톤의 물을 담수화한다. 이는 오만 전체 해수 담수화량인 150만톤의 절반이 넘는 양이다. 사막성 기후인 오만은 강수량이 적어 담수화를 통한 수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 국가계획인 '비전 2040'을 통해 대규모 담수화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2016년 하루 담수화량 25만톤 규모의 소하르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을 공급하며 오만 담수화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에는 하루 담수화량 12만톤의 살랄라 프로젝트, 2021년에는 하루 담수화량 10만톤의 바르카 5단계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을 공급했다.

LG화학의 역삼투막은 염분 제거율 99.89%에 달한다. 담수화에 높은 압력을 가할 필요가 없으며 박막 나노 복합체(TFN) 기술로 막 표면에 나노 입자를 입혀 염분 제거율을 유지한다.

형훈 RO멤브레인 사업담당 상무는 "사업 초기부터 오만에서 입지를 다져온 만큼 오만의 주요 물 공급원이 될 구브라 3단계 프로젝트에 참여해 의미가 크다"며 "고객사와 함께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물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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