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에 버려진 7500만원 돈다발 주인은 80대…"재개발 보상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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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발견된 5000만원, 2500만원 돈다발의 주인이 8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A 씨는 해당 은행에서 지난 4월경에 4000만원, 6월 중순경 5700여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자식과 절연한 채 오랜 시간 동안 혼자 지내면서 병원을 간 이력이 없어 정확한 건강 상태는 확인되지 않아 치매 등 정신 병력을 확정지을 수 없다"며 "의사 소통은 가능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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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죄 협의점 없어…돈 돌려주고 사건 종결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발견된 5000만원, 2500만원 돈다발의 주인이 8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15일 울산남부서에 따르면, 돈다발의 주인을 80대 남성 A 씨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재개발 보상금으로 받은 수억원의 전재산을 오래 전부터 이용하던 은행을 통해 수차례에 거쳐 고액을 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해당 은행에서 지난 4월경에 4000만원, 6월 중순경 5700여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돈다발 발견 보름 전인 6월 16일경 A 씨가 해당 아파트를 찾아 배회하는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했다.
A 씨가 해당 아파트에 가져다 놓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진술하지 않았으며, 거주했던 적이 있거나 하는 특별한 연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은행 측에서도 오래전부터 수차례 인출을 이용하던 고객이기 때문에 큰 의심은 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에도 매일 외출해 울산 지역 인근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배회하는 생활패턴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돈을 인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은행을 신뢰할 수 없어서'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히 A 씨는 경찰과 처음 마주한 날에도 가방에 수천만원의 현금 다발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자식과 절연한 채 오랜 시간 동안 혼자 지내면서 병원을 간 이력이 없어 정확한 건강 상태는 확인되지 않아 치매 등 정신 병력을 확정지을 수 없다"며 "의사 소통은 가능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하는 동시에 전액을 A 씨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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