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가지 관광’ 달라질까…불편 신고센터 열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도관광협회의 관광객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수는 595만345명이다.
센터는 제주도관광협회가 운영을 맡아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해 신속하게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의 관광객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수는 595만34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643만8690명에 견줘 48만8천여명(7.6%)이나 줄었다. 내국인이 줄어든 자리에 중국인 관광객이 자리를 메꾸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그러나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는 제주관광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나 다름없다.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는 국내선 항공편의 감소와 외국여행 증가 추세도 원인으로 분석되지만, 최근 바가지 요금과 서비스 및 불친절 논란 등 잇단 논란도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확산에 한몫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제주도가 관광객 불편 신고센터를 만들고 관광물가 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관광혁신에 나섰다. 도는 15일 제주시 첨단과학단지에 있는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에 ‘제주관광 불편신고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제주도관광협회가 운영을 맡아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해 신속하게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센터 내에 현장 신속대응팀을 만들어 관광객의 요구사항을 곧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그동안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도청 누리집이나 120 만덕 콜센터, 제주관광정보센터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관광 불편을 제기하는 바람에 민원 처리의 일관성과 효율성 제고에 제약이 있었다며, 이날 문을 연 센터로 관광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창구를 단일화했다고 밝혔다.
전용 전화(1533-0082)나 제주도관광협회 누리집 등을 통해 불편사항을 접수할 수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위탁 운영하는 관광안내소(제주공항, 연안여객터미널, 성산항 등)를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이날 오후에는 제주도와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제주관광 이미지 리브랜딩 전담팀’이 첫 회의를 열었다. 전담팀은 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해 현황 분석, 실행전략 마련, 관광객 불만 대응, 여론 대응책 마련 등 정책의 실효성 확보와 신뢰 회복을 목표로 관광현장의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이밖에 도는 제주의 관광물가가 타 지역에 비해 높다는 여론에 따라,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관광물가를 비교 분석하기로 하고, ‘빅데이터 기반 관광물가 지수 개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관광 불편신고센터 개소식에서 “제주의 가치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정한 가격, 향상된 서비스 품질제공에 힘쓰면서 여행객과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시청역 참사 ‘운전자 과실’ 무게…경찰 “실체적 진실 접근”
- [현장] “미국 대선은 어제 끝났다”…밀워키 모인 공화당원들 자신감
- 울산 화단 ‘7500만원’ 범죄 아니었다…돈주인 80대 남성 “기억 안 나”
- 티웨이 ‘항공기 돌려막기’에 11시간 지연…승객 152명 집단소송
- 피부 괴사한 닭이 삼계탕으로…한국에만 있는 닭 ‘백세미’의 생애
- 피 흘리며 주먹 치켜든 트럼프…미국 대선 끝났나 [뉴스뷰리핑]
- ‘베벌리힐스의 아이들’ 섀넌 도허티, 9년 암투병 끝에 별세
- 오늘 전공의 결원 확정…의대 교수들 “사태 악화시키는 패착”
-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 망가진 게 손가락뿐일까
- “눈부시게 아름다운 한동훈 장관님”…여론조성 의혹 유튜브 채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