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모악산 인근 주민들도 쉴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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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계획에 인근 주민들을 위한 대책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동헌 시의원은 15일 전주시의회에서 열린 제4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에 인근 지역인 중인동 주민들을 위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소음과 사생활 침해 등이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해 대책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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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모악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계획에 인근 주민들을 위한 대책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동헌 시의원은 15일 전주시의회에서 열린 제4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에 인근 지역인 중인동 주민들을 위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소음과 사생활 침해 등이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해 대책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는 현재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모악산 전주 권역 약 8만 4000제곱미터 부지에 공공 캠핑장과 감성 카페, 액티비티 체험공간 등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한옥마을로만 국한된 전주 관광의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7년까지 618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문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책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실제 개발사업으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중인동 주민들을 위한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중인동 주민들은 현재도 주말이나 공유일이 되면 몰려드는 등산객들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27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불편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 자명하다”면서 “그럼에도 전주시는 구체적인 대책 없이 ‘민원이 나오지 않도록 잘하겠다’는 무의미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베네치아도 늘어나는 관광객들로 인해 주민들이 소믕과 사생활 침해, 환경오염에 시달리자 도시 입장료를 받고 있고, 서울 북촌 한옥마을 역시 야간 통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전주시도 평온한 삶을 빼앗기고 있는 중인동 주민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헌 의원은 “누군가의 휴식을 위해 또 다른 누군가의 휴식이 방해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면서 “전주시는 이러한 문제를 계획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준비해햐 한다. 중인동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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