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으로 돌아가셨다"…'트럼프 총격' 희생자 심폐소생 시도한 은퇴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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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버지는 영웅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은퇴한 응급실 의사 짐 스위트랜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의 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전직 소방관 코리 콤페라토레(50)의 가족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총격 현장 희생자에게 심폐소생을 시도했던 한 전직 의사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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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희생자 돕자 다른 이도 손 내밀어…미국은 제게 그런 곳"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당신의 아버지는 영웅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은퇴한 응급실 의사 짐 스위트랜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의 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전직 소방관 코리 콤페라토레(50)의 가족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총격 현장 희생자에게 심폐소생을 시도했던 한 전직 의사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스위트랜드는 전날인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참석하기 위해 집회 현장을 찾았다. 이윽고 트럼프의 연설 중 총소리가 울렸고, 한 여성이 '그가 총에 맞았어! 쓰러졌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웅성거리는 곳을 찾아간 스위트랜드는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콤페라토레를 발견했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스위트랜드는 행인들의 도움을 받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스위트랜드는 사건 당시 콤페라토레의 "가족들의 표정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콤페라토레의 자녀들에게 "너희들의 아버지는 영웅으로 돌아가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스위트랜드가 임무를 마치고 현장을 떠나려고 할 때, 한 참전 용사가 그에게 다가왔다. 참전 용사는 "형제님, 얼굴에 피가 묻었네요. 이 물로 얼굴을 씻을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하며 물을 건넸다. 스위트랜드는 "내가 코리를 도우려고 하자, 다른 미국인이 나를 도우려 또 손을 내밀었다"며 "제게 미국은 바로 그런 곳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콤페라토레는 전직 의용 소방관 출신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총격 당시 가족들을 보호하려다가 총격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는 "코리는 소방관으로서 지역사회를 사랑했고, 무엇보다 가족을 사랑했다"며 "유세 현장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족에게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서는 콤페라토레를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15일 새벽(현지시간) 기준 모금액은 약 354만5505달러(약 49억 272만원)를 달성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회에서 사망한 사람의 가족과 중상을 입은 다른 사람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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