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샹젤리제 거리 둥지 튼 삼성 올림픽 체험관 가보니…AI로 즐기는 살롱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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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샹젤리제 거리는 콩코르드 광장과 개선문까지 이어지는, 파리에서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명소로 꼽힌다.
루이비통, 샤넬, 디올 등 명품 매장이 즐비한 거리에 삼성전자가 올림픽·페럴림픽 기념 체험관을 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 체험관을 열고, '갤럭시 AI'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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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샹젤리제 거리는 콩코르드 광장과 개선문까지 이어지는, 파리에서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명소로 꼽힌다. 루이비통, 샤넬, 디올 등 명품 매장이 즐비한 거리에 삼성전자가 올림픽·페럴림픽 기념 체험관을 열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샹젤리제 125번가에 둥지를 튼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삼성 체험관'에 방문하니 올림픽 시즌을 맞아 콘텐츠 준비가 분주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 체험관을 열고, '갤럭시 AI'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체험관은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과 협업해 디자인했다. 삼성 로고가 새겨진 체험관은 푸른색의 빛이 투영돼 외관부터 '빛의 건축가'인 장 누벨의 디자인 특성을 살렸다. 햇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푸른색이 다르게 보인다. 가령 아침에는 밝은 푸른색, 저녁이 되면 어두운 푸른색이 비치는 식이다.
체험관 내부는 여행 콘셉트로 꾸려졌다. 지난 10일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한 '갤럭시Z폴드6·플립6'가 곳곳에 비치돼 '갤럭시 AI'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여행 가방이 놓인 공간에서는 플립6의 플랙스캠으로 셀피를 찍고 즉석에서 인화된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올림픽 마스코트 '프리주(Phryge)'로 화면을 꾸밀 수도 있다. 자동으로 카메라 각도를 조정하는 '자동 줌' 기능도 유용했다. 올림픽 단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도 눈에 띄었다.
쇼츠 등 숏폼 콘텐츠로 쓸 수 있는 브레이킹 댄스 배우기 체험존도 흥미를 끌었다. 특히 폴드6 단말로 체험관 직원과 서로 다른 언어로 실시간 통역을 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을 통해 상대방이 번역된 텍스트를 메인 화면, 커버 화면으로 동시에 확인해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다. 체험관에 있는 직원에게 폴드6를 활용해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보니 폴드6 화면에 "저는 프랑스인입니다. 저는 이제 29살이데, 몇 살인가요? 젊어 보인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평균 방문자 수를 물어보니 "체험관은 일 평균 400여명이 찾고 있고, 올림픽 시즌이 시작되면 일 평균 3000여명이 방문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박정미 MX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이번 체험존은 7~8세기의 프랑스 '살롱 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서로 카페에서 영감을 받고 음악도 만든 것을 착안해 올림픽에 오는 모든 사람이 서로 교류하고 영향을 받는 경험을 나누는 공간을 만들자는 콘셉트로 개관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림픽을 맞아 젠지(Gen Z·1990년 중반부터 2010년 초반 태어난 세대) 세대 겨냥에 나선다. 올림픽 선수들은 대부분 젠지이고, 역사상 가장 열린 세대라고 불리는 만큼 젊은 감성으로 미래 세대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박 상무는 "올림픽 에디션을 플립6로 설정한 이유도 플립을 세워 사진을 찍는 과정을 즐기는 젠지세대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에 장누벨이 디자인한 80m 길이의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파리(프랑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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