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게이트처럼 닫힌 소통…'황제 경호' 변우석 측, 한발 늦은 대처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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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로 인기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과잉 경호 논란으로 비호감 위기에 놓였다.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당사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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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로 인기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과잉 경호 논란으로 비호감 위기에 놓였다.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당사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변우석 측은 "먼저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은 당사에서 인지 후 행동을 멈춰달라 요청했다"며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앞으로는 공항 이용객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변우석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변우석 측의 사설 경호원들이 일반 승객들을 향해 강한 플래시를 비추거나, 일반 승객들도 이용 가능한 라운지 출입을 통제하며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심지어 변우석이 공항 입구 게이트에 들어선 뒤 약 10분가량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비난이 가중됐다.
이에 대해 사설 경호 업체 측은 "최근 변우석의 팬이 늘어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다. 재발 방지 교육을 할 예정"이라며 사과했다. 다만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이 같은 사설 경호 업체의 행동과 관련해 "공항경비대와 협의가 이뤄진 게 아니다. 공항경비대도 승객 신분증이나 항공권을 함부로 검사할 권리는 없다"고 입장을 밝히며 이른바 '변우석 황제 경호' 논란에 불을 지폈다.
특히 변우석은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종영 직후 아시아 팬미팅 투어 '2024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2024 ByeonWooSeok Asia Fanmeeting Tour SUMMER LETTER)에 나섰고, 매번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국내 팬미팅의 경우, 7만7000원 정가에서 암표 가격이 100배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높아진 인기가 독이 된 탓일까. 이번엔 '황제 경호'로 잡음을 빚었다. 무엇보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변우석 측이 아닌 사설 경호 업체 측이다. 심지어 이들은 "공항경비대 측과 사전 협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에서 이를 반박하며 오히려 비난을 가중시켰다.
심지어 사건 당사자인 변우석 측은 약 사흘간 침묵한 끝에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한다"는 짧은 사과문을 전했다. 사설 경호 업체를 고용한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한발짝 물러선 채 사건을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뿐만 아니라 변우석 역시 15일 자정께 팬들이 모여있는 SNS 단체 채팅방에 자신을 향한 응원에 화답하며 "너무너무 고마워요"라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자신 때문에 '황제 경호'로 공항을 찾은 일반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이를 전혀 느끼지 못한 모습이다. 소속사의 입장문 역시 늦장 대응에 불과하다.
결국 사설 경호 업체가 일반 승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한 행위는 위법 행위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 침해 행위로 제소됐다. 데뷔 8년 만에 빛을 본 변우석은 높아진 인기와 동시에 구설수의 중심에 서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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