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 총 있어!" 5초 뒤 경악‥'엉금엉금' 저격범의 최후

고은상 gotostorm@mbc.co.kr 2024. 7. 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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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인 남성이 건물 옥상에 엎드린 채 총을 들고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잇따라 총소리가 울려 퍼지고 겁에 질린 시민들은 소리를 지릅니다.

옥상 위 남성은 이미 움직임이 없습니다.

경호국 요원에게 사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TMZ가 입수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저격범 20살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총격 당시 상황의 사진과 영상입니다.

이 사진이 공개되면서 미국 비밀경호국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 커졌습니다.

범인이 시민들에 의해 촬영될 때까지 경호국은 대체 무엇을 한 거냐는 비판입니다.

시민이 촬영한 또 다른 영상.

트럼프의 연설을 멀리서 듣던 지지자들 사이에서 돌연 고성이 터집니다.

"저 사람 총 가졌어!!!"

그 5초 뒤 총기 발사 소리가 이어지고 사람들이 혼돈에 빠집니다.

유세장 근처 시민들의 눈에 보일 정도로 저격범이 가까이 있었던 겁니다.

"저기 너머 지붕 위에 있어…"

현장 시민들은 저격범의 사망 순간도 목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죽었어. 머리 쪽에 총을 맞은 것 같아."

앞서 트럼프 유세장 바깥쪽에 있었던 한 남성은 "범인이 소총을 들고 옥상 위를 곰처럼 기어가는 것을 봤다"며 "이를 경찰에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스미스/현장 목격자] "<그가 총을 가졌었나요?> 그가 라이플을 가진 것을 똑똑히 봤습니다. 그를 가리키며 주변에 있는 경찰에게 '저기 지붕 위에 총을 든 남자가 있다'고 알렸습니다."

이 남성은 "여기는 넓지 않은 곳인데 왜 옥상마다 요원들을 배치하지 않았냐"며 "이는 100% 경호 실패"라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들이 총 든 남성의 정체를 미리 경찰에 알리고 직접 목격해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저격 순간에 대한 촬영까지 이뤄지고 있었는데도 총격을 제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밀경호국의 명백한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극단적인 무능인가, 아니면 의도된 것인가"라는 음모론까지 제기하며 "어느 쪽이든 비밀경호국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17283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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