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체액 12조 육박…가계·기업 모두 전년比 두 자릿수 껑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권의 연체 규모가 1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의원은 "가계, 기업 할 것 없이 은행으로부터의 대출 규모와 연체 규모가 동반 상승하면서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은 앞으로 금리 인하 지연과 경기 둔화 등으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931.6조, 기업대출 1354.6조
가계 연체액, 전년대비 17.6% 오른 3.9조
기업 연체액, 44.9% 치솟으며 7.8조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은행권의 연체 규모가 1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동시에 연체규모도 급증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은행 대출을 구성별로 나누면 가계대출은 931조 6000억원, 기업대출은 1354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같은 달 대비 4.5%, 7.8% 증가한 규모다. 가계대출을 가장 많이 한 은행은 KB국민은행으로 169조 6000억원을 집행했다. 전체 가계대출의 18.2%를 차지했다. 기업대출은 IBK기업은행이 1위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248조 4000억원의 대출을 기록해 전체 기업대출 중 18.3%를 차지했다.
연체규모도 상승 중이다. 국내 은행 대출에 따른 연체 규모는 11조 8000억원(36만 4900건)으로 지난 2019년말 6조 1000억원과 비교해 93.4% 급증했다. 가계대출 연체액은 3조 9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7.6% 치솟았다. 기업대출 연체액은 7조 8000억원으로 무려 44.9%나 뛰어올랐다. 가계대출 중 연체액이 가장 많은 은행은 국민은행(5000억원), 기업대출 중에는 기업은행(2조 3000억원)이 꼽혔다.
강민국 의원은 “가계, 기업 할 것 없이 은행으로부터의 대출 규모와 연체 규모가 동반 상승하면서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은 앞으로 금리 인하 지연과 경기 둔화 등으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금융 당국은 가계 대출 속도가 빠른 은행에 대한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내실화를 다져야 한다”며 “기업대출 관련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은행권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관리하도록 감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명보 감독 선임, 일벌백계해야"…시민단체, 정몽규 회장 고발
- "똑같이 내는데"…日, 60대에 일해도 현역보다 연금 손해
- “괘씸한 선생 괴롭히는 법 아는 분” 서이초 1주기에도 여전한 교권추락
- “아이 얼굴 혈관 다 터져”… 태권도장 의식불명 5살 부모의 울분
- “月 1600만원 벌지만…” 60만 여행 유튜버가 밝힌 수익
- [르포]개 대신 '염소고기'…복날, 텅 빈 보신탕집
- 김형인 "음주운전 개그맨? 저 아닙니다" 해명 [전문]
- “후원금 다 세지도 않았는데”…‘억대 소득’ 1020유튜버, 2.5배 껑충(종합)
- “폭행 후 강제 성관계, 임신했다”…허웅, 강간상해 혐의 피소
- "트럼프 암살 시도, 극우 폭력 활동 촉매제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