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떠난 강원 수련병원 전공의들…복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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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 기한인 15일 강원지역 전공의들 대다수가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공의 2명은 최근 사직 처리되면서 현재 68명의 전공의가 미복귀 상태다.
38명의 전공의 중 14명이 수련 중인 강릉아산병원도 이날 정오까지 사직 또는 복귀 의사를 문의하는 메세지를 미복귀 전공의 24명에게 전달했으며 현재 복귀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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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미복귀시 사직 처리,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 확정도 예상
의대교수들 "현 사태 더욱 악화" 지적도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 기한인 15일 강원지역 전공의들 대다수가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에 따르면 강원도내 수련병원 5곳의 전공의 320여 명 중 현재 복귀한 전공의는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유일 국립대병원인 강원대병원의 전공의(레지던트 1~4년차)는 총 88명으로 '의정갈등' 이후 현재까지 18명이 근무 중이며 70명은 미복귀 상태다. 이 중 전공의 2명은 최근 사직 처리되면서 현재 68명의 전공의가 미복귀 상태다.
병원 측은 이들에게 문자 메세지를 발송해 이날까지 복귀 여부 의사를 밝힐 것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오늘까지 복귀 여부나 사직 여부 등 입장 표명을 하라고 전달을 한 상황"이라며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의 경우 레지던트 39명 중 3명 만이 근무 중이며 이날 오전까지 관련 답변을 요구했으나 회신은 없는 상태다.
38명의 전공의 중 14명이 수련 중인 강릉아산병원도 이날 정오까지 사직 또는 복귀 의사를 문의하는 메세지를 미복귀 전공의 24명에게 전달했으며 현재 복귀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도내 수련병원들은 이날까지 복귀 의사를 취합한 뒤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확정해 오는 17일까지 보건복지부에 관련 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수련병원들이 정부 지침에 따라 이날까지 사직 또는 복귀 여부에 답하지 않는 전공의를 사직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의사단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 의대 교수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복지부는 수련병원에 가해질 각종 불이익을 언급하며 수련병원장들을 압박하고 회유하는 것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부 병원에서 미확인 또는 무응답 전공의를 일괄 사직 처리한다는 건 복지부의 공식 요구 사항 어디에도 없는 과도한 조치"라며 "개별 전공의의 복귀 또는 사직 여부에 대한 응답을 받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사직 처리를 하는 것은 현 사태를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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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구본호 기자 bon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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