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 개그맨 K씨' 사태에 억울한 피해자 속출…김형인・김대범 "나 아니다" 해명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개그맨 K씨, 저 아닙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 전복 사고를 낸 개그맨이 누군지를 두고 여러 말들이 나오는 가운데 40대 개그맨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개그맨 김형인, 김대범 등이 논란의 당사자가 아니라며 입장을 밝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5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개그맨인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인천대로 석남 진출로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차량이 전복됐으나,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다.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이 소식에 개그맨 K의 신상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과거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 출신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형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됐다. 김형인은 입장문을 통해 '내가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또한 '아침부터 이곳저곳 기자들까지 연락오고 잠도 못잤다. 기사 댓글이며 영상 댓글까지 걱정반 확신반 비난반으로 어지럽다'며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택시기사 폭행한 40대 개그맨 기사 나올때도 오해 많이 받아서 해명했는데, 사건 사고에 관한 40대 개그맨 하면 내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 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개그 프로그램이라는 이유로 KBS2 '개그콘서트' 출신 김대범 역시 악플의 대상이 됐다. '마빡이' 코너로 이름을 알린 그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세단 차량과 찍은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개그맨 K씨가 자신이 아님'을 밝혔다. 특히나 '똑똑한 네티즌 수사대인양 추측성으로 악플 남기시는 분들 좀 제대로 수사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2004년 데뷔한 A씨는 과거 군대 내무반을 소재로 개그 코너를 하면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방송 활동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억울한 피해자가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더이상의 피해자가 없길 바라며, 개그맨 K의 신상이 공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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