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은 업무방해”…시민단체, 정몽규 회장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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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경찰에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15일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홍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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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홍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 국가대표 박주호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폭로하자 협회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박주호 씨뿐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이라고 밝혔다.
서민위는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마저도 모르게 독단적으로 감독을 내정하는 후안무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고, 13일 홍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홍 감독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기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서기 전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비판 등에 대해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많은 분의 걱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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