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탈원전' 이탈리아, 35년 만에 재도입 추진

전재홍 bobo@mbc.co.kr 2024. 7. 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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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우파 정부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35년 만에 원전 재도입을 추진합니다.

당시 운영되던 원전 4기는 즉각 가동이 중단됐고 1990년 마지막 원자로가 폐쇄되면서 이탈리아는 세계 최초의 탈원전 국가로도 종종 언급됐습니다.

이탈리아 원전 재도입은 지난 2010년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시절 다시 추진됐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국민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90% 이상으로 치솟으며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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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이탈리아 환경에너지부 장관 [사진 제공:연합뉴스]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우파 정부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35년 만에 원전 재도입을 추진합니다.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이탈리아 환경에너지부 장관은 현지시간 14일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10년 안에 소형 모듈형 원자로가 가동될 수 있도록 원자로 투자 허용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라틴 장관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전체 전력 소비량의 11% 이상을 원전이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지난 1960년대와 1970년대에 4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했으며 이후 야심 찬 원전 확대 계획까지 수립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터지자 국민투표를 거쳐 '탈원전'을 결정했습니다.

1987년 11월 진행된 국민투표에선 국민 80%가 탈원전을 지지한 바 있습니다.

당시 운영되던 원전 4기는 즉각 가동이 중단됐고 1990년 마지막 원자로가 폐쇄되면서 이탈리아는 세계 최초의 탈원전 국가로도 종종 언급됐습니다.

이탈리아 원전 재도입은 지난 2010년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시절 다시 추진됐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국민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90% 이상으로 치솟으며 무산됐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17270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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