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측 “민주 전대 룰은 불공정” 재검토 촉구

김태경 기자 2024. 7. 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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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팽배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낸 김두관 후보측이 15일 "불공정 전대 룰"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 측 백왕순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어제 중앙당 선관위로부터 통보받은 선거 시행세칙과 일정을 확인한 결과, 상식을 벗어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불공정한 부분이 많아 심히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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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측 “권리당원 56% 문제지만 정견발표 없이 사전투표는 심각”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팽배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낸 김두관 후보측이 15일 “불공정 전대 룰”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 측 백왕순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어제 중앙당 선관위로부터 통보받은 선거 시행세칙과 일정을 확인한 결과, 상식을 벗어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불공정한 부분이 많아 심히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 김두관 김지수 당대표 후보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에서 퇴장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그는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일반국민여론 30%로 이 후보 지지세가 강력한 권리당원 선거인단 비율 확대도 문제지만, 투·개표 관련 시행세칙을 보면 더욱 심각하고 우려스럽다”며 “후보자의 정견 발표도 듣지 않고 사전 투표를 시작하는 선거 일정은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인천 권리당원의 경우, 정견 발표(20일 오후 4시) 전날인 19일부터 투표를 시작해 20일 오후 6시에 투표를 종료하게 돼 있는데, 이렇게 되면 후보 연설을 듣지 못하고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 대변인은 “특히 친명(친이재명) 성향이 강력한 권리당원의 투표 시간을 비상식적으로 결정한 것은 이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별 연설회를 다 듣고 나서 투표하고, 최종 결과는 8·18 전당대회에서 합산 발표해도 충분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3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여론조사의 경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 점도 문제 삼았다. 백 대변인은 “역선택 방지를 위한다는 명목이지만,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군소정당 지지자까지 모두 배제하는 것은 제대로 된 민심을 반영할 수 없다”며 “백번 양보하더라도 국민의힘 지지자를 제외한 나머지 군소정당 지지자들의 여론은 포함시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의 연임에 대한 찬반 여론이 민주당 지지층과 일반 국민 간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당심·민심 괴리현상을 우려한 결정은 아닌지 묻고 싶다”며 “김 후보의 지지도가 일반국민여론조사에서 의외로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한 대책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또 경선 당사자인 후보자들의 입장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경선 룰 확정은 하루 이틀 늦춰도 된다. 최종 후보가 확정된 후 후보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시간을 가졌어야 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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