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한달새 8% 올랐다… 3.3㎡ 4000만원

이화랑 기자 2024. 7. 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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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3.3㎡(평)당 4000만원을 돌파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 면적 기준)은 6월 말 1267만6000원으로 전월(1170만6000원) 대비 8.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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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전환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3.3㎡(평)당 4000만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3.3㎡(평)당 4000만원을 돌파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 면적 기준)은 6월 말 1267만6000원으로 전월(1170만6000원) 대비 8.28% 상승했다.

3.3㎡(평) 기준으로 환산시 서울 아파트의 분양가는 4190만4000원으로 전월(3869만8000원)에 비해 320만원 이상 올랐다.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앞서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5월 전월(㎡당 1177만원) 대비 0.54% 하락하며 15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 물량이 줄어들며 발생한 '일시적 착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 실제 6월 분양가를 집계한 결과 하락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면적별 3.3㎡ 분양가는 ▲60㎡ 이하 3916만원 ▲60㎡ 초과~85㎡ 이하 4140만2000원 ▲85㎡ 초과~102㎡ 이하 3950만1000원 ▲102㎡ 초과 5482만원이다. 60~85㎡ 중소형 평형이 85~102㎡ 중대형 타입보다 더 높은 가격대를 보인다.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도 ㎡당 818만7000원(3.3㎡ 2706만4000원)으로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4.21% 올랐다. 인천·경기의 ㎡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537만7000원(3.3㎡ 1777만5000원), 650만7000원(3.3㎡ 2151만1000원)으로 서울의 약 절반 수준에 그쳤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602만3000원(3.3㎡ 1991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0.49% 하락했다. 기타 지방은 445만4000원(3.3㎡ 1472만4000원)으로 전월 대비 0.80% 상승했다. 이를 모두 합친 전국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564만4000원(3.3㎡ 1865만8000원)으로 전월 대비 1.26% 상승했다.

HUG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총 1만4291가구로 전년 동월(1만4436가구) 대비 1.00%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신규 분양 세대수는 총 7175가구, 서울에는 총 1181가구가 분양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4230가구, 기타지방은 2886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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