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연인에 강간상해로 피소···“폭행 후 강제 성관계”[공식]

이선명 기자 2024. 7. 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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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과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허웅(부산 KCC). 경향신문 자료사진



허웅의 전 연인 A씨가 허웅(부산 KCC)을 강간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A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15일 입장을 내고 “A씨는 지난 9일 강남경찰서에 간강상해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 12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 혐의는 ‘2021년 5월 13일에서 14일 무렵, 서울 소재 호텔 이자까야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난 이후 동 호텔 1층 흡연구역으로 이동해 게속 말다툼을 하던 중, 185cm 가량의 장신인 허웅은 격분해 160cm 가량의 A씨를 폭행해 치아(라미네이트)를 손상되게 만들고, 주위에 시선이 집중되자 A씨의 손을 잡아 호텔방으로 끌고 가 원치 않은 성관계를 강제로 해 임신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종언 변호사는 “본 사안은 앞선 허웅 측의 공갈미수 고소사실(고소장 내 적시된 2021년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억원을 요구했다는 고소사실)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가지는 사안으로 ‘결혼은 천천히 생각해보더라도 애는 낳아라’ 등의 언행을 한 허웅에게 실망하고 분노한 A씨가 홧김해 한 말이었는지 아니면 3억원을 받을 의사를 가지고 계획적인 공갈행위가 있었는지에 관한 판단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허웅이 2020년 A씨의 집에 무단침입해 테이블 등에 ‘돌아와달라’ ‘자살하겠다’ 등의 내용을 적은 당시 상황. A씨 제공



또한 노종언 변호사는 “모 유튜브 채널에서 A씨 측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한 제보자 B씨에 대한 고소장 역시 지난 9일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엄정대응 방침은 변함이 없고 추가적인 고소 역시 준비 중”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및 2차 가해로 인해 법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허웅은 전 연인 A씨를 지난달 26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허웅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교제한 인물로 농구 팬들에게도 알려진 인물이다.

허웅은 A씨를 고소하면서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며 A씨와 교제기간 동안 두 번의 임신중절 수술을 했고 결혼을 자신이 예정하지 못해 못이뤄졌다고 했다.

이후 허웅의 법률대리인은 “허웅은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을 때마다 결혼하려고 했다”며 입장을 정정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허웅은 결혼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결혼도, 임신중절 수술도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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