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전동킥보드 '제한속도 25→20㎞' 하향 조정

평택시청 전경./사진제공=평택시

경기 평택시가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제한속도를 시속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불법 주차, 과속 등에 따른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6개 PM 대여사업자와 협의해 마련한 '안전관리 실천방안'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평택에는 7월 기준 공유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7800여대를 운행할 정도로 보편화됐지만, 관련 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아 단속 및 규제 방안이 허술해 안전사고가 느는 추세다.

시는 우선 현재 시속 25㎞로 설정된 PM의 제한속도를 20㎞로 하향 조정한다. 이와 함께 PM 무단 방치에 따른 사고 위험과 보행자 통행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PM 반납 불가 구역'도 설정한다. 반납 불가 구역은 어린이보호구역 128곳과 갈평고가로, 고덕삼성로 등이다. 앞으로 이 일대에서는 PM을 배치할 수 없고, 반납도 제한된다.

시는 PM 불법주차 신고를 위한 오픈채팅방도 개설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불법 주차한 전동 킥보드와 공유 전기자전거 민원 처리가 가능하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