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 작년 매출 40조 돌파…'부익부빈익빈' 현상도 심화

황재희 기자 2024. 7. 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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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분석한 '2023년 제약산업 분야 기업경영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기업 매출액은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보이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업 간 부익부빈익빈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제약기업(282개)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상승하며 4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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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수익성 매년 역성장
[서울=뉴시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분석한 ‘2023년 제약산업 분야 기업경영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기업 매출액은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보이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업 간 부익부빈익빈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제약기업(282개)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상승하며 40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9.1%로 가장 높았으며, 중소기업 5.9%, 중견기업 5.2% 순으로 성장했다.

제약기업 중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은 2014년 유한양행을 시작으로 매년 늘어 지난해 기준 총 7개 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유한양행·종근당·대웅제약·녹십자·한미약품)이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렸다.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은 총 91개로, 이 중 매출액 증가율이 20% 이상 고성장한 기업도 8개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 10곳 중 3곳은 전년대비 매출액이 줄어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차이가 났다. 지난해 제약기업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각각 9.8%, 9.0%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며 견조했으나, 규모에 따라 양상이 크게 달랐다.

대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7.3%로, 2020년 이후 꾸준히 20%대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생산능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증가시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소제약의 경우 적자를 반복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제약기업 10곳 중 3곳은 영업이익이 적자였고,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 5년간 매출액세전이익률이 매년 적게는 1%대에서 많게는 9%까지 역성장했다.

부채비율도 대기업의 경우 전년 대비 절반(25.0%)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중소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부채비율이 100% 이상인 중소기업은 43.6%에 달했는데, 이는 중견기업 23.9%, 대기업 26.8%와 차이가 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통계팀 차미래 연구원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은 비용 절감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재무 관리 강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세제혜택 지원, 규제개선, 창업기업 지원 등과 같은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업별 사업보고서(개별 재무제표)와 NICE신용평가정보 재무정보 제공시스템 기업별 재무정보를 바탕으로 했다. ‘제약산업 제조업’ 기업 대상으로 코스피 45개사, 코스닥 91개사, 코넥스 4개사, K-OTC(비상장주식의 매매거래를 위한 장외시장) 4개사, 외감 138개 등 총 282개 기업이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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