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분기 청년 고용률 역대 최고…시 "일자리 정책 효과"

올해 2분기 부산 청년 고용률 46.6%…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부산지역 청년고용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는 청년 일자리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책 추진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부산의 청년(15~29세)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인 46.6%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6년 6월 이후 최고 수치다.

2분기 기준 부산의 청년 고용률은 지난 2020년 37.9%에서 2021년과 2022년 각각 41.8%, 지난해 43.2%에 이어 올해 46.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청년 취업자 수도 2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7대 특.광역시 중 취업자 수가 증가한 지역은 부산이 유일했다.

시는 이 같은 취업자 수 증가가 청년 인구 감소에 따른 고용률 상승이라는 착시 효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부산지역의 청년 경제활동참가율도 49.9%로 역대 최고 수치를 새로 썼다. 청년 경제활동 인구는 24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명 증가했다.

청년 실업률은 6.6%로 지난해 2분기 8.9%보다 2.3%p 감소했다.

시는 청년고용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원인으로 그동안 전방위적으로 펼쳐왔던 역외 기업 유치와 지역 우수 기업 발굴, 신산업 육성 등 청년 일자리 관련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는 다만,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건설업 침체 등의 여파가 앞으로 청년 고용상황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다 유연하게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청년과 기업 간 일자리 부조화 해소를 위해 인재 발굴, 청년 매칭, 기업 적응, 고용 유지 등 전주기 맞춤형 청년일자리 토탈케어시스템'의 본격 가동으로 청년 체감 고용률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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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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