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분노에 기름 부었다..."마지막 도전 응원해달라" 일파만파 파장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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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홍명보 감독에 의한, 홍명보 감독을 위한 대표팀이 되고 있다.
감독 선임 과정의 후폭풍에 대한 질문을 받은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지금 많은 분의 걱정과 기대를 이해하고 있다.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축구 팬들은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라는 자리를 자신의 마지막 도전을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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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장하준 기자] 홍명보 감독의, 홍명보 감독에 의한, 홍명보 감독을 위한 대표팀이 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15일 오전 9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출국 이유는 외국인 코치 선임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제 유럽으로 넘어가 대표팀에서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를 찾는다.
그는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홍명보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취임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유럽 출장을 먼저 하게 됐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한마디의 발언으로 축구 팬들을 들끓게 했다. 감독 선임 과정의 후폭풍에 대한 질문을 받은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지금 많은 분의 걱정과 기대를 이해하고 있다.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여기서 마지막 도전에 대한 응원을 부탁하는 것은 현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명보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축구 팬들은 단단히 화가 났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을 경질한 뒤, 차기 사령탑을 찾아 나섰다. 곧바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전력강화위원회가 꾸려졌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제시 마치 감독 등 다양한 후보들과 협상을 진행하며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감독은 나타나지 않았고, 클린스만이 초래한 한국 축구의 위기는 사라질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전력강화위원회는 무려 5개월 동안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고, 정해성 위원장은 사퇴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감독 선임에 대한 전권을 부여했다. 그리고 이임생 이사는 빠르게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오랫동안 쌓여 왔던 감독 선임 프로세스가 단 한 순간에 무너진 순간이었다.
자연스레 축구 팬들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여기에 더해 축구계 거물들도 입을 열었다.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이었던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쓴소리를 냈다. 박지성과 이영표 등도 대한축구협회를 강력히 비판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클린스만이 경질된 뒤, 오랫동안 차기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그때마다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랬던 홍명보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을 수락한 것이다. 당연히 축구 팬들은 홍명보 감독에게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또한 울산HD는 홍명보 감독의 선택으로 한순간에 수장을 잃게 됐고, 울산 팬들은 앞장서서 그를 비판하고 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 도전’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지난 10일에 있었던 K리그1 공식 기자회견에 이어 출국 기자회견에서도 ‘마지막 도전’을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응원을 부탁했다.
홍명보 감독의 '응원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축구 팬들은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라는 자리를 자신의 마지막 도전을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처럼 대표팀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당분간 응원 발언에 대한 논란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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