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급등"…전국 집값도 상승 전환

이수현 2024. 7. 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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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서울·수도권 매수심리 회복이 주요인"
성동 0.97%나 급등…용산 0.62%· 마포 0.54% 상승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전국 집값이 서울 등 수도권 급등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한 달 만에 0.38% 급등했는데, 상승폭은 전월보다 더 커졌다.

6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지수는 0.04%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하락 전환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19% 오르며 전월(0.02%)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이 0.38%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인천과 경기 또한 각각 0.14%, 0.07% 상승했다. 반면 지방(-0.10%)은 5대광역시(-0.22%)와 8개도(-0.02%), 세종(-0.32%) 모두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등 매매시장 회복세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매는 입주물량 영향을 받는 일부 지방지역의 하락에도 서울․수도권 위주로 상승거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매수심리가 회복세 보이며 전국 평균도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성동구(0.97%)가 금호‧옥수‧하왕십리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62%)가 이촌‧한강로동 등 한강변 선호단지 위주로, 마포구(0.54%)가 도화‧염리‧용강‧아현동 선호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46%)가 남가좌‧북아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76%)가 잠원‧반포‧서초동 대규모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신축 위주로, 송파구(0.67%)가 잠실‧문정동 선호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48%)가 여의도‧양평동 구축 단지 위주로, 강남구(0.46%)가 압구정‧역삼‧대치동 위주로 상승올랐다.

지방에서는 전북(0.10%)이 전주·남원시 위주로, 강원(0.07%)이 동해·춘천시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0.45%)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세종(-0.32%)은 새롬·도담동 위주로, 부산(-0.21%)은 연제·수영구 위주로 하락해 지방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전셋값은 0.11%로 전월대비(0.12%)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8%→0.31%)과 서울(0.26%→0.38%)은 상승폭이 커진 반면 지방(-0.03%→-0.06%)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의 경우 5대광역시(-0.03%→-0.10%)와 8개도(-0.01%→-0.03%), 세종(-0.60%→-0.65%)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성동구(0.80%)가 송정·옥수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65%)가 상계·중계동 학군지와 선호단지 위주로, 중구(0.57%)가 황학·신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51%)가 도원·산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영등포구(0.49%)가 영등포·대림동 선호단지 위주로, 구로구(0.41%)가 신도림·구로동 역세권·신축 위주로, 동작구(0.39%)가 흑석·노량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남구(0.39%)가 압구정·역삼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강원(0.17%)은 속초·원주시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세종(-0.65%)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있는 다정·고운·아름동 위주로 낙폭이 컸고 대구(-0.32%)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대전(-0.13%)은 동·대덕구 위주로, 경남(-0.12%)은 거제·양산시 위주로 하락했다.

한편 월세가격지수는 전국이 0.09%로 전월대비(0.10%)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0%→0.17%)은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서울(0.19%→0.24%)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한 가운데 5대광역시(-0.02%→-0.01%), 세종(-0.38%→-0.34%)은 약세를 보였고 8개도(0.03%→0.02%)는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월세는 공급물량이 많은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서울·수도권 위주로 지역내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전국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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