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세트 12 "마법으로 여는 즐거운 아수라장 파티"
라이엇게임즈의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가 지난 6월 5주년을 맞이했다. TFT를 처음 즐겼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다. 5주년이 지나도 새로운 세트 출시는 멈추지 않는다.
라이엇게임즈가 TFT 새로운 세트 12 '마법 아수라장' 티저를 공개했다. 각종 마법과 주문을 콘셉트로 눈을 화려하게 채워주는 스킬들로 가득하다.
화려한 스킬들 말고도 인게임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이제는 전통으로 자리 잡은 증강 시스템이 유지가 되는지도 궁금했다. 이후 라이엇게임즈 TFT 개발진에게 세트 12 인게임 정보와 변화를 듣는 시간이 주어졌다.
신규 세트 '마법 아수라장'은 라이브 서버 14.15 패치로 7월 30일 적용될 예정이다. 마법 아수라장 세트는 마법의 세계를 유쾌하고 기발하게 재해석한 시즌이다. 모든 종류의 마법을 활용하는 '마법의 전당'에 속한 챔피언들이 시련과 결투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는 콘셉트다.
■ 핵심 변화는 상점에서 구매하는 주술
TFT는 세트마다 시스템에 큰 변화를 줬다. 가령 세트 10은 기물에 헤드라이너라는 변화를, 세트 11은 게임 내 조우자라는 요소를 추가했다. 세트 12는 상점에 변화를 주며, '주술'이라는 새로운 기물이 추가된다.
주술은 상점에서 구매하는 마법 효과다. 상점 5번째 칸에서 주술을 판다. 각기 다른 효과를 지니고 있다. 구매에 드는 골드도 모두 다르다. 전투에 관련된 주술은 단 하나만 활성화할 수 있으며 구매하는 순간 팀에 다양한 효과를 제공한다.
주술은 2스테이지부터 등장하기 시작하며 처음에는 다소 약한 효과를 제공한다. 게임이 진행되며 후반부에 이를수록 더 강력한 효과를 지닌 고비용 주술이 등장한다. 이번 세트는 상점에서 적절한 주술을 구매해 밸류를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예시로는 6골드 주술인 '고물 모으기'가 있다. 다음 전투를 진행할 때 아이템이 없는 챔피언 2명이 임시 완성 아이템을 획득하는 효과다. 다른 주술로는 '유물 안경'이 있다. 20골드짜리 고비용 주술로, 구매하는 순간 유물 아이템 모루를 하나 획득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처럼 세트 12는 상점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주술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요령이 실력의 척도다. 본인이 전투에 힘을 줄지, 운영에 집중할지 다양한 주술 효과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 마법 관련 다양한 챔피언과 시너지가 등장한다
새로운 세트가 열릴 때마다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챔피언이 유저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번 세트도 마찬가지로 마법과 관련된 다양한 챔피언과 시너지가 선보일 예정이다.
마법과 관련된 시너지 중 하나로 '차원문'이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시너지 중 하나다. 주기적으로 차원문 시너지에 속한 기물을 소환하는 효과를 가졌다. 활성 등급이 높아질수록 더욱 강력한 기물을 소환한다.
유저 반응이 좋았던 '꿀벌' 스킨 시리즈도 시너지로 등장한다. '벌꿀술사'라는 이름을 가진 해당 시너지는 벌꿀술사 기물들이 피해를 입거나 받으면 그 수치를 저장하는 작은 꿀벌과 함께한다. 이렇게 저장한 피해량에 비례해 주기적으로 적에게 마법 피해를 입히는 효과를 가졌다.
새로운 챔피언도 등장한다. 스토리에서만 언급된 '유미'의 주인인 '노라'가 직접 기물로 등장한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즐긴 유저라면 익숙한 얼굴이다. 세트 12에서는 '노라와 유미'라는 이름으로 5코스트 기물로 참전한다.
■ 세트 12 관련 Q&A
Q. 이번 세트에서는 상점에 변수를 추가했다. 핵심인 주술은 플레이어가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운적인 요소보다는 실력에 따른 선택에 중점을 뒀는가?
상점이라는 요소는 플레이를 하면서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세트에서는 TFT 핵심 자원인 '골드'를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했다. 상황에 따라 주술을 찾을지, 리롤을 할지, 레벨업을 할지는 모두 플레이어 선택이 기반이다. 숙련된 플레이어일수록 적절한 판단에 따른 리턴이 크게 돌아올 것이다.
Q. 신규 챔피언 오로라가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했는데, 이번 세트에서는 나오지 않는가?
오로라는 등장하지 않는다.
Q. 주술이 기물 칸을 하나 차지하는데, 플레이어가 원하는 유닛을 찾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는가?
실제로 고려했던 사항이다. 그러나 주술이 상점 체계에 들어가면서 재미있는 방식으로 활용될 여지가 많다고 판단했다. 이 체계에 숙련도를 쌓은 플레이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저렴한 가격을 가진 주술을 구매면 해당 라운드에는 더 이상 상점 칸에 주술이 등장하지 않으니 활용하면 좋다.
Q. 이전 공개한 로드맵에서 12세트 명칭이 '마법과 아수라장과 꿀벌'이었는데 이름을 변경한 이유가 있는가?
공식적으로 명칭을 확정해 공개한 적은 없었다. 테마 영상이나 티저를 공개할 때 그런 식으로 표현한 적은 있었는데, 눈썰미가 상당히 좋으시다. 꿀벌은 마법 아수라장 내에서 마법을 활용하는 하나의 테마로 봐주길 바란다.
Q. 신규 주술과 증강으로 인해 행운 요소가 더욱 강해진 것 같다
TFT 핵심은 가용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는가가 중점이다. 현재 주요 자원은 주술과 증강 둘이다. 해당 요소를 바탕으로 어떻게 게임을 설계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핵심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랜덤'이라는 요소가 달갑지 않을 수 있다. 랜덤한 요소 사이에서 내리는 적절한 선택이 플레이어 실력과 관련있다.
Q. 시즌이 지날수록 많아지는 변수로 인해 초보 유저가 적응하기 점차 어려워진다.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방안은 있는가?
TFT가 초보자에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게임이다. 다양한 전술과 랜덤 요소로 인해 파악할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향후 공개한 개발자 일기에서 적극적으로 진입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들을 모색했는지 공유할 예정이다.
Q.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후반부에 덱과 잘 맞는 강력한 주술을 사용하는 것이 승패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가?
상황에 걸맞는 주술을 골랐을 때 실제로 큰 영향을 받는다. 다만 전투를 시작할 때 흑백논리처럼 무조건 승패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TFT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양상이 나온다. 현재 마주한 상황에서 나에게 필요한 적절한 주술을 고르는 게 핵심이다.
Q. 팀 플래너 시스템도 더욱 가시성 있게 변경되는데, 적용 시점이 시즌 중반이라고 들었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가?
개편되는 팀 플래너에서는 다른 세트 기물도 확인할 수 있다. 2개의 세트가 라이브 서버에 적용된 시점에서만 활용할 수 있다. 12 세트가 등장할 때는 단일 시즌이기도 하며 조금 더 완성도 있게 출시하는 게 목표다.
Q. 첫 오프라인 대회인 라스베이거스 컵을 마무리하고 이번에는 마카오 컵이 개최된다. 지난 대회 이후로 보완할 요소가 있는가?
작년 진행 때도 만족스러운 결과였기에 향후에도 대회는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다. 단순 e스포츠로 끝나는 게 아닌 그 이상을 기념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다. 모든 TFT 플레이어가 즐겨보고 싶은 행사를 만드는 게 목표다. 현장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할 방안을 고민중이다.
Q. TFT 유저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TFT를 오랫동안 즐겨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즌1때부터 즐긴 유저, 이번 시즌부터 시작할 유저분들 모두한테 감사드린다. 곧 출시할 마법 아수라장 세트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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