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다들 서울에 집 사지"…서울-지방 집값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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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는 입주 물량 영향을 받는 일부 지방 지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 위주로 상승 거래 발생하는 등 매수심리 회복세에 전국 지난달 대비 상승 전환했다"며 "전·월세에서도 공급물량 많은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수도권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져 전국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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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도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상승 여파에 따라 변동률도 돌아섰다. 반면 지방은 하락하며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2024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매매가격지수는 0.04% 상승했다. 전달(-0.02%)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돼 바뀐 시장 분위기를 드러냈다. 서울은 0.38% 상승하며, 전달(0.14%) 대비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도권도 0.02%에서 0.19%로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내에서는 성동구(0.97%), 서초구(0.76%), 송파구(0.67%), 용산구(0.62%), 마포구(0.54%), 강남구(0.46%) 등 강남 3구와 마용성에서 큰 폭의 상승치를 기록했다.
성동구 옥수동 옥수하이츠 전용 84㎡는 지난달 15일 18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이전 거래인 지난 3월 28일 17억5500만원 대비 1억2000만원이 상승했으며, 이전 상승기 최고가였던 19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초고가 아파트에선 신고가 거래도 등장했다.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59㎡는 지난달 10일 8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였던 지난해 4월 67억5000만원 대비 21억, 30% 가까이 상승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인천은 0.14% 상승, 경기는 0.07% 상승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지역별 차이가 있다. 과천시(1.38%), 성남시 분당구(1.08%)에서는 크게 올랐지만 평택시(-0.31%), 고양시 일산서구(-0.26%)에서는 하락하는 상황이다.
지방에서는 전북(0.1%)과 강원(0.07%) 지역은 상승했다. 전북에서는 전주와 남원시 등이 집값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전주는 최근 청약 흥행까지 보이는 등 다른 지역과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한편 대구(-0.45%), 세종(-0.32%), 부산(-0.21%)에서는 집값 내림세가 이어졌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울 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56% 상승, 특히 연립주택(0.12%), 단독주택(0.23%)에서도 상승을 보였다. 반면 지방에서는 아파트는 -0.17%, 연립주택은 -0.08%를 기록하고 단독주택만 0.07% 상승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11%로 전월(0.12%)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28%→0.31%) 및 서울(0.26%→0.3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6%)은 하락폭 확대됐다. 서울 내에서는 성동·노원·중·용산·영등포구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는 0.23%, 인천은 0.4% 전세가가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매매에 이어 전세도 강원은 0.17% 상승했다. 하지만 세종은 -0.65%로 크게 하락했다. 계속해서 이어진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월세가격은 0.09%로 전월 대비(0.10%)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0%→0.17%)은 상승폭이 줄고 서울(0.19%→0.24%)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은 보합이 유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는 입주 물량 영향을 받는 일부 지방 지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 위주로 상승 거래 발생하는 등 매수심리 회복세에 전국 지난달 대비 상승 전환했다"며 "전·월세에서도 공급물량 많은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수도권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져 전국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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