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스코티시 오픈 공동 4위 마무리…"디 오픈서 다른 모습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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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일을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14번 홀 후반 첫 버디를 솎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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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일을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의 시즌 6번째 톱10이다. 내심 PGA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임성재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이며, 이후 약 2년 9개월 동안 우승 소식이 없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2번 홀에서 보기를 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5번 홀에서 버디를 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다만 9번 홀에서 보기를 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는 전반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임성재는 14번 홀 후반 첫 버디를 솎아냈다. 이어 15번 홀에서 보기를 쳤지만 마지막 18번 홀 버디를 낚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임성재는 "오늘 바람 예보가 없었는데, 첫 홀 나갈 때부터 갑자기 좀 바람이 불었다"면서 "초반부터 좀 어이없는 쓰리 퍼트 실수도 하고, 그리고 계속 버디 찬스에서도 많이 못 넣고 해서 경기를 좀 어렵게 풀어갔다. 후반에 더 바람이 더 강해져서 타수를 잃지 않으려고 계속 지키는 작전으로 갔었는데, 그 작전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총평을 남겼다.
3라운드가 끝난 뒤 임성재는 연습장으로 향했다. 임성재는 "어제도 마지막에 좀 실수가 있었고, 내가 원하는 샷도 좀 안 나오고, 스윙의 느낌도 별로인 것 같아서, 연습장에 가서 마지막 점검을 했다. 그래서 다시 감을 잡을 수 있었고, 오늘은 그 다시 찾은 감으로 스윙을 할 수 있어서 편안하게 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잘한 부분보다는 아쉬움이 더욱 크다. 임성재는 "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롱 퍼트에서 쓰리 퍼트를 한 것이 아쉬웠다. 그리 어려운 퍼트는 아니었는데, 2번 홀에서 6~7미터에서 쓰리 퍼트를 하면 안 되는데, 그런 걸 쓰리 퍼트를 하면서 좀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디 오픈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임성재는 "다음 주에도 이 기운 좋은 기운을 이어가서 잘하고 싶다. 올 시즌 앞선 세 번의 메이저에서 성적이 안 좋아서 아쉬웠는데, 지금은 감이 좋기 때문에 마지막 메이저인 디 오픈에서는 지난 세 번의 메이저 대회와는 다른 모습을 한번 주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18언더파 262타를 적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매킨타이어는 17번 홀까지 애덤 스콧(호주)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인 우승을 달성했다.
함께 출전한 김주형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15위에 위치했다.
김시우는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26위 그룹을 형성했고, 이정환은 7언더파 273타 공동 46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8언더파를 친 김시우는 "처음 며칠은 시차 때문에 잠을 많이 못 잤다. 그래서 며칠 동안은 집중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며 "아이언의 비거리도 미국과는 많이 달라서, 거기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었다. 거리에 익숙해지니 괜찮아졌고, 퍼트가 잘 들어가서 오늘 정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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