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의 꽃밭으로 초대합니다"…피아니스트 김도현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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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페루치오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에 오른 피아니스트 김도현은 오는 9월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김도현은 2017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 1위, 같은 해 베르비에 페스티벌 방돔 프라이즈 콩쿠르에서 1위 없는 공동 2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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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2021년 페루치오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에 오른 피아니스트 김도현은 오는 9월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1부에서는 고전 음악인 바흐의 파르티타 제6번과 러시아 국민악파의 오리엔탈리즘을 연 명작,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를 선보인다. 이슬라메이 곡은 복잡한 리듬과 화음의 구조를 지니고 있어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곡으로 평가된다.
2부는 슈만의 곡으로만 구성한다. 김도현은 슈만의 작품 중에서도 작곡가의 환상과 시적인 상상이 펼쳐진 곡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특히, 슈만의 피아노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가상의 인물인 '오이제비우스(조용하고 소극적인 슈만의 모습)'와 '프로레스탄(남성적이고 열정적인 슈만의 모습)'이 등장하는 곡을 연주함으로써 두 특징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준다.
꽃은 슈만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소품으로 꼽힌다. 슈만의 가곡 '미르테의 꽃' '숲의 정경' 중 제3곡 '고독한 꽃들'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무대를 꽃으로 장식해, 관객들이 음악으로만이 아닌 시각적으로도 슈만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이 끝난 뒤 각 관객에게 꽃 한 송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도현은 2017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 1위, 같은 해 베르비에 페스티벌 방돔 프라이즈 콩쿠르에서 1위 없는 공동 2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2021년엔 시카고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은 김도현에 대해 "최고의 감수성, 스타성, 날카로운 분석력, 깊은 음악적 해석, 군중 속에서 돋보일 수 있는 훌륭한 연주자로서 자질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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