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률 99.7%' 종이 포장재 나온다… 무늬만 친환경 단점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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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칠원 단국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분해가 잘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식품 포장재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대학 측이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식품 포장재뿐 아니라 다양한 패키징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친환경적이고 재활용 가능한 식품 포장재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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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칠원 단국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분해가 잘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식품 포장재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대학 측이 밝혔다.
단국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포장재 시장에도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포장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식품 업계에선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과 관련해 종이를 활용한 포장재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종이 포장재는 일반적으로 산소와 수분 차단이 어려워 주로 폴리에틸렌(PE) 같은 플라스틱 소재나 알루미늄 같은 금속을 종이에 코팅해서 사용해 왔다. 이로 인해 종이의 재활용이 어렵고 쉽게 분해되지 않아 친환경 포장재로 불리기 어려웠다.
이 교수팀은 기존 종이 포장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에 폴리비닐알코올(PVA)을 종이에 코팅한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PVA는 산소 등 기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만, 물에 쉽게 용해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PVA에 고분자 변성 기술과 금속 이온을 활용해 빠르게 굳고 물에도 강한 코팅제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코팅제는 높은 산소 및 수분 차단 효과를 보여 종이 재활용률을 99.7%로 끌어올렸다. 또 퇴비로 만들었을 땐 91.8%의 생분해성을 보여 기존 종이 포장재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연구팀이 새로 개발한 이 코팅 기술은 단국대 기술지주회사인 '이이엠씨'에 이전됐다. 이이엠씨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냉동·냉장 제품 포장재 시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식품 포장재뿐 아니라 다양한 패키징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친환경적이고 재활용 가능한 식품 포장재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교신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식품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식품 포장과 유통기한'(Food Packaging and Shelf Life, IF: 8.0) 6월호에도 게재됐다.
논문명은 '산 개질된 폴리비닐 알코올의 특성화 및 친환경 식품 포장용 차단 코팅지로의 응용'(Characterization of acid-modified polyvinyl alcohol and its application to barrier-coated paper for eco-friendly food packaging)이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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