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으로 순식간에 국내 부동산 하락 분위기?…난리 난 커뮤니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사건에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을 수사 중인 미연방수사국(FBI)은 14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을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의 '단독 범행'이라고 판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사건을 두고 국내 부동산 커뮤니티도 들썩이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에는 '트럼프 총격으로 순식간에 부동산 하락 분위기로 급반전되네요…'라는 제하의 게시물이 전날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19시간 만인 이날 오후 12시 3분 기준 6962 조회수를 돌파, '인기글' 카테고리에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네티즌은 "집주인들이 뉴스 보고 미친 호가에 매물 폭탄 던지기 시작하면서 매수세 못 따라가니까…정말 1주일 정도 밖에 안 되는 순식간에 거래시장이 멈춰버렸는데…"라며 "문제는 오늘 터져버린 트럼프 총격사건…"이라고 운을 뗐다.
이 네티즌은 "비트코인은 오늘 3%가 올랐다. 트럼프가 평소 가상화폐 산업에 긍정적이었던 게 원인 같다"면서 "중요한 건 환율과 금리…자국 우선 주의 강화와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으로 환율과 금리는 오를 것이다.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이건 빼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못 믿겠으면 내일 미국 장기채 움직임 보시면 되겠죠…"라며 "공약하는 관세정책대로라면 우리나라 수출 환경에는 악재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산업에는 대형 악재다. 한국 증시에도 악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①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②한국 증시 하락 ③한국 부동산 하락" 등을 짚으며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부동산 경기에는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정말 순식간이네요…"라고 낙담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대다수의 카페 회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뇌피셜 오지네", "꿈에서 깨어나세요", "무주택자분들 축하드려요. 이제 3분의 1 토막 나면 무지막지하게 매수하실 일들만 남았네요. 남들이 피눈물 묻은 아파트 사서 들어가시면 참 행복하시겠어요", "정신승리 오진다 오져", "정신병자인가요?", "말도 안 되는 하락 이야기를 썼다 지웠다. 정신병이 아닌지", "ㅋㅋㅋ (집값이) 얼마나 오르는 게 두렵고 무서우면ㅋㅋㅋ 이런 데 쓴다고 사람들이 안살까요?ㅋㅋㅋ 아 진짜 허무맹랑 바보같네요ㅋㅋㅋ", "고마(그만)해라. 지겹다", "X을 싸는 글이군요", "부동산은 코인 움직이듯이 경박스럽게 안 움직인다", "애쓴다 진짜…그러길래 재작년이랑 작년에 좀 사지 그랬어"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중립적인 견해를 드러내는 회원도 있었다. 한 회원은 "본문과 댓글 보니 무주택자, 유주택자가 딱 나뉘네요. 그런데 제가 몇 년간 쭉 보니 최종 웃는 분들은 유주택자더라고요. 부동산 정책 입안, 집행자들, 권력자, 국회의원들 모두 유주택자라서 어쩔 수 없다"는 글을 썼다.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을 수사 중인 FBI 수사팀은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정신병을 앓았거나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가 특정 이념에 연루됐다는 것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암살미수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고 있지만 국내 테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FBI 수사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크룩스는 이전에 FBI의 수사망에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라고 확인했다.
수사팀은 사살된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는 AR-15 계열 소총으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며 범죄 현장의 용의자 시체 옆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관들이 용의자의 차량을 수색하면서 폭발 물질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장치를 찾아내 버지니아주의 콴타코에 있는 FBI 연구실에서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현지 사법 당국 관계자를 인용, 용의자 크룩스의 차량과 자택에서 폭탄 제조 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일인 지난 2021년 1월 20일 진보 계열 유권자 단체에 15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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