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이어 엄기영도 복귀?...MBC 방문진 이사 지원자 32명은 누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엄기영 전 MBC 사장 등 MBC 출신 언론인들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에 대거 지원했다.
지원자 32명 중 MBC와 방문진 출신은 22명이다.
MBC PD 출신인 조능희 전 MBC플러스 사장, MBC 기자 출신인 송요훈 아리랑국제방송 방송본부장도 이사에 지원했다.
MBC 기자 출신으로 MBC 최장수 앵커 기록을 가진 엄기영 전 사장도 이사에 지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19일 국민 의견 접수
'최장수 앵커' 엄기영 전 사장도 지원
백종문 전 MBC 부사장 등 논란 인물도
언론노조 "이사 선임 중단" 촉구
엄기영 전 MBC 사장 등 MBC 출신 언론인들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에 대거 지원했다. 이 중에는 MBC 재직 당시 기자 부당해고 의혹을 받거나, 개그맨 김미화 라디오 하차를 주도해 비판받았던 간부들도 있다.
엄기영 "MBC, 민주노총이 주인 행세"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방문진 이사 지원자 32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19일까지 국민 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방문진은 9명으로 구성되며 현 이사진 임기가 다음 달 12일 만료된다.
지원자 32명 중 MBC와 방문진 출신은 22명이다. 백종문 전 MBC 부사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해직됐던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에 대해 "증거 없이 해고됐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돼 부당해고 의혹을 받았던 인물이다. MBC라디오본부장 출신인 이우용 언론중재위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김미화 라디오 하차와 김종배 시사평론가의 경질을 주도해 구성원들로부터 비판받았으며, MBC PD협회에서 제명됐다.
MBC PD 출신인 조능희 전 MBC플러스 사장, MBC 기자 출신인 송요훈 아리랑국제방송 방송본부장도 이사에 지원했다. 이들은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소속으로 이명박 정부 때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MBC 기자 출신으로 MBC 최장수 앵커 기록을 가진 엄기영 전 사장도 이사에 지원했다. 그는 퇴임 후 2011년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한나라당(국민의당 전신)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는 이사 지원서에서 "현재 MBC는 국민들에게 공영방송이 아니라 노영방송으로 비판받고 있다. 민주노총이 주인 행세를 하는 MBC를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줘야 된다"며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유사한 인식을 드러냈다.
11명으로 구성되는 KBS 이사에는 서기석 현 이사장과 황근 현 이사, 황성욱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 총 53명이 지원했다.
언론노조 "이사 선임 중단" 촉구
한편 언론노조는 '2인 체제'에서 의결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무효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은 지난달 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다음 날 기습적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다. 신임 방통위원장이 친정부 성향 이사들을 중심으로 방문진과 KBS 이사회를 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언론노조는 이날 오전 경기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인 체제 불법 방통위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중단하라"며 "방송장악 하수인인 이진숙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백종원 '월 3천 보장 안해' vs 가맹점주들 "거짓말...거의 모두가 들었다" | 한국일보
- 강남 식당 안에서 흡연한 중국 여성 논란... "제지해도 무시" | 한국일보
- 트럼프 겨누는 총격범 ‘정조준’ 모습 공개… ‘경호 부실’ 논란 가열 | 한국일보
- 아파트 화단서 발견된 7500만원 돈다발 주인 찾았다 | 한국일보
- 배우 변우석 공항 '과잉 경호' 논란에 "인권위 진정 넣었다" | 한국일보
- "음주운전사고 일단 튀고 보자"... 김호중 학습효과에 경찰은 골머리 | 한국일보
- [단독] 동창 때린 취객 '집 근처'에 내려줬다가 사망… 법원 "경찰 책임 없다" | 한국일보
- 40대 개그맨 음주운전…김형인 "저 아닙니다" 해명 | 한국일보
- '36주 낙태' 임산부에 살인죄 묻는다… 복지부, 경찰 수사 의뢰 | 한국일보
- '유흥업소 근무 논란' 네이처 하루 "실망 안겨 죄송…새로운 도전 준비"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