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성장률 4.7%…내수 부진에 예상치 못 미쳐

최현준 기자 2024. 7. 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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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4.7%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4.7%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중국이 기록한 경제성장률 4.55%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올 2분기 성장률 하락으로 올해 중국의 목표 경제 성장률인 '5% 안팎' 달성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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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국 베이징 거리의 벼룩시장에서 한 노점상이 물건을 팔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4.7%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내놓은 전망치 5.1%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또 이번 4.7%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중국이 기록한 경제성장률 4.55%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2분기 6.4%로 반등했다가 3분기 4.9%로 떨어졌으나 4분기 5.2%, 올 1분기 5.3%로, 5%대를 회복했다.

올 2분기 성장률 하락으로 올해 중국의 목표 경제 성장률인 ‘5% 안팎’ 달성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1~2분기를 합친 올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5.0%로 목표 성장률 범위 안에 있지만, 2분기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하반기 경제 상황도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이번 2분기의 부진한 경제 성장은 내수 및 수출 부진과 부동산 침체, 지방 채무 부담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망치(3.3%)와 전월치(3.7%)에 모두 미치지 못한다. 또 소매판매 증가율 2.0%는 2022년 12월 -1.8% 이후 가장 부진한 것이다. 같은 달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전달 증가율(5.6%)보다 부진했지만 시장 전망치(4.9%)보다는 앞섰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상반기 중국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고 꾸준한 진전을 이뤘다”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주민소득은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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