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습, 전화위복 되나…‘중도층 흡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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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 7월 15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여선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황순욱 앵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대통령 후보 그리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허술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총을 들고 지붕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증언과 제보가 먼저 있었기 때문인데요. 경찰에 이 사실을 시민이 알렸다고 합니다. 과연 경호가 허술했느냐, 아니냐 여부는 조금 전에 교수님이 언급하셨던 음모론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FBI를 비롯해서 미국 당국에서 아주 면밀하게 따져 볼 내용이겠죠. 이런 일이 발생하면 SNS를 통해서 무분별하게 이런 음모론이나 가짜 뉴스 등이 확산되기도 하죠. 그리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가짜 뉴스에 예민하게 반응을 보였던 대표적인 인물이기도 하죠.
이번 사실은 트럼프가 개인적으로 가짜 뉴스를 싫어한다는 그런 차원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굉장히 엄중하고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아마 FBI 또는 당국의 조사가 나오면 정리가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아마 같이 느끼셨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단에서 쓰러졌다가 다시 부축 받으면서 일어났을 때의 대처, 순간. 이 부분이 지금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죠. 내 신발을 다시 신겠다는 멘트를 하고 그리고 또 곧장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하늘을 위해 세 번 치솟으면서 싸우자라고 외쳤던 이 장면.
이 장면은 또 현장에 있었던 AP 통신의 사진 기자가 그대로 고스란히 담을 수 있었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성조기가 있고요.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뒤통수 쪽으로 총알이 날아가는 궤적까지 찍힌 사진입니다. 잠시 후에 영상에 나타날 텐데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세계적인 역사상에 남을만한 사진 바로 이 사진입니다. 바로 이 사진을 공교롭게도 지난 2021년에 사진 기자들의 최고의 영예의 상이라고 할 수 있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던 베테랑 사진 기자가 찍었다는 겁니다. 이름은 에번 부치 기자고요. 이 사진을 두고 벌써부터 미국 내에서는 시끄럽습니다. 미국 역사를 바꿀만한 역사에 영원히 남을만한 사진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네요.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이미지가 이제 트럼프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되죠.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만 푸른 하늘에 미국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고 어떤 폭력도 나를 굴하게 만들 수가 없다. 피를 흘리면서도 버티고 있는 그런 영웅적인 모습, 트럼프 대선 후보의 모습이 잘 잡혀있기 때문에. 미국 유권자들에게 질문을 했을 때 여론 조사를 했을 때 당신이 어느 후보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 무엇인가, 했을 때 제일 1등으로 나오는 대답이 대통령 같은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는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쇠약하고 또 인지 능력이 의심받는 말을 연결을 잘 못하는 이러한 노쇠한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의 모습과 대비를 한다면 저렇게 주목을 불끈 쥐고 폭력에 굴하지 않고 버티는. 그리고 성조기가 뒤에 있는 트럼프 후보의 사진이 계속 이번에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로도 계속 퍼질 텐데. 그것을 어떻게 조 바이든 후보가 어떤 선거 전략을 가지고 대세를 뒤집을 수 있는지.
저번에 1차 대선 후보 토론 이후에는 3% 정도 유권자가 트럼프 쪽으로 이미 옮겨간 상태이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불리한 상황에서 이런 트럼프 피습이라는 공화당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또 조 바이든 후보 쪽에서는 트럼프로 공격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트럼프는 폭력을 사주하는 선동자라고 했어요. 이번 사건은 그것을 180도로 뒤집어서 트럼프는 폭력을 사주하는 선동자가 아니라 폭력의 희생자라는 것이겠죠. 순교자 이미지도 있고. 그리고 공화당 측에서는 아까 캡션에 나왔습니다만 공화당 의원은 무엇인가 하면 바이든 행정부랑 민주당 쪽에서 트럼프는 미국 민주주의 적이니까 어떤 대가가 있어도 빨리 제거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런 피습 사건도 일어난 것이 아닌가. 폭력 사주는 트럼프가 아니라 민주당과 바이든이다, 이런 담론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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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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