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오타니’부터 ‘양손 투수’까지...미래의 빅리거 꿈꾸는 괴짜들
2024 메이저리그 드래프트가 시작됐다. 15일(한국시간) 첫 날에는 1, 2라운드 지명이 진행됐는데 독특한 배경을 가진 선수들이 주목받았다.
전체 6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열즈에 지명된 플로리다대학의 잭 캐글리온(21)은 투타 겸업 선수다.
대학 시절 최고의 투타 겸업 선수로 주목받았다. 2024년 대학야구 최고의 투타 겸업 선수에게 수여하는 존 올레루드상을 수상했다.
마운드에서는 두 시즌 동안 34경기 선발로 나와 148 1/3이닝 던지며 12승 6패 평균자책점 4.55, WHIP 1.470 9이닝당 1.0피홈런 6.4볼넷 10.3탈삼진 기록했다.
MLB.com은 20-80 스케일 기준으로 타격에서 파워 70을 받을 정도로 힘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3학년 시즌이었던 이번 시즌 35개의 아치를 그렸다.
동시에 이번 시즌 타율 0.419 출루율 0.544를 기록했고 26개의 삼진을 당한 사이 58개의 볼넷을 얻으며 선구안도 검증받았다.
유인구에 배트가 나가는 비율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MLB.com은 로열즈 구단이 젊은 타자들의 선구안을 키우는데 성공한 경험이 있다며 개선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투수로서도 재능이 있다. 원래 투수였던 그는 토미 존 수술을 받게되면서 이후 타격을 병행한 것이었다.
최고 구속 99마일, 평균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과 90마일대 커터, 80마일 중반대 슬라이더와 70마일 후반대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있다.
피안타율이 0.208에 그쳤지만, 동시에 73 2/3이닝 던지며 50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이와 관련해 MLB.com은 “타격에서 보여준 파워가 메이저리그로 가는 티켓이 되겠지만, 투타 겸업도 아직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가 오타니 쇼헤이와 같은 투타 겸업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평했다.
지난 2년간 30경기에 등판, 140 2/3이닝 던지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했다. 2023시즌(8.64)보다는 2024시즌(3.67)이 더 성적이 좋았다.
왼팔로는 95마일, 오른팔로는 99마일까지 구속이 나오며 양 팔 모두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투수다. 2024시즌 90 2/3이닝 던지며 11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오른팔에 더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다. 2024시즌에는 좌타자를 상대로도 오른팔로 던지는 모습도 보였다.
메이저리그는 양손 투수의 경우 어느 팔로 던질지 먼저 결정하며 상대하는 타자가 진루하거나 아웃되거나 교체될 때까지 부상이 아니라면 던지는 팔을 바꿀 수 없게 규정하고 있다.
그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따라서 오른손으로 던지는 것을 원해왔다”며 우완에 조금 더 애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우완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더 높은 것도 사실이다. MLB.com은 그가 우완을 택할 경우 마르커스 스트로맨같은 선발로 성장할 수 있고, 왼손으로는 불펜 투수로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캇 헌터 매리너스 구단 아마추어 스카우트 디렉터는 센자 지명 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가 결정을 내리게 해줄 것”이라며 어느 방향으로 나갈지는 선수 자신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만약 그가 양 팔로 던질 수 있다면 엄청난 이점이 될 것이다. 오늘은 왼팔로 던지고 내일은 오른팔로 던지고 이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 매치업에 따라 어떻게 통하는지를 볼 것이다. 이것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며 그가 양팔 투수로 던질 여지를 남겨뒀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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