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사회단체 “가덕신공항 착공·개항 연기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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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남부권 국제공항 역할을 할 가덕도 신공항의 착공 및 개항의 연기 등 공기 연장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지후 단장은 "최근 두 차례 유찰된 부지 조성공사 입찰에서 대기업들이 말한 '부족한 공기'는 핑계로 보인다. 특정 컨소시엄이 10조가 넘는 이 신공항 국책사업의 수의계약으로 가기 위한 수순으로 의심된다"며 "속히 패스트트랙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대구·경북통합공항을 놓고 예산 투입을 저울질하는 난맥상을 규탄하며 신공항 특별법 개정 철회를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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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남부권 국제공항 역할을 할 가덕도 신공항의 착공 및 개항의 연기 등 공기 연장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최근 진행된 부지 조성공사 입찰의 두 차례 유찰이 건설대기업의 사업 독식을 위한 의도적인 유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을 비롯한 부산 시민단체들은 15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이지후 단장은 “최근 두 차례 유찰된 부지 조성공사 입찰에서 대기업들이 말한 ‘부족한 공기’는 핑계로 보인다. 특정 컨소시엄이 10조가 넘는 이 신공항 국책사업의 수의계약으로 가기 위한 수순으로 의심된다”며 “속히 패스트트랙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대구·경북통합공항을 놓고 예산 투입을 저울질하는 난맥상을 규탄하며 신공항 특별법 개정 철회를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단장은 “현재 건설대기업들은 ‘경험 부족’ 등을 이유로 지역업체 참여 리스크도 주장하고 있다. 자기들 손발이 맞는 업체를 끌고 오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이 큰 국가사업을 포기할 대기업들이 아니기에, 시민사회는 부산지역의 요구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부지 조성공사 1차 입찰은 유찰시켰던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차에서는 단독입찰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지역기업 참여 등에 가산점이 있는 입찰 경쟁을 ‘보이콧’하고 대기업들이 독식하려는 의도인지 의문이 든다”며 “2차 유찰의 명분을 쌓아 특정 컨소시엄이 독식하려는 액션에 국토부가 동조하며 수의계약으로 가려는 수순은 아니었냐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토부의 부지조성공사 입찰 조속 결단’ ‘입찰경쟁 통한 지역업체의 신공항 건설 참여 확대 명기’ ‘지역 정치권·상공계, 신공항 패스트트랙 신속 추진’을 촉구했다. 이 밖에도 ‘대구·경북 정치권의 T·K 통합공항 특별법의 전액 국비 의무화 개정 발의 철회’ ‘국토부, T·K 통합공항을 가덕신공항과 저울질 말고 명확히 선 그을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해당 이슈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본지에 “건설 업계에서 요구한 대로 공기에 대한 부분도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다. 업계 측의 입찰 조건 변경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듣고 저희가 검토하고 있다”며 “공기 연장 여부에 대해 어떤 것도 확정된 것은 아니나, 건의가 들어온 부분들에 대해 검토 중이다. 조만간 내용을 확정해 보도자료 등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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