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부상 눈물-라우타로 연장 결승골' 아르헨, 콜롬비아 누르고 코파 우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오열한 아르헨티나가 그럼에도 교체투입된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연장 후반 7분 결승골로 코파 아메리카 2024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AFP

아르헨티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 2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 콜롬비아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우루과이를 4강에서 잡아내며 결승에 오른 콜롬비아는 캐나다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온 아르헨티나를 전반전에 압도했다.

전반 6분 콜롬비아의 공격수 혼 코르도바가 박스안에서 오른쪽에서의 패스를 가슴으로 받고 그대로 날아차기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아르헨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아르헨티나도 전반 19분 왼쪽에서 낮은 패스를 받은 리오넬 메시가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을 피하려던 훌리오 알바레스의 발에 맞고 나가 아쉬움이 더해졌다.

전반전 아르헨티나는 고작 슈팅 3개에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반면 콜롬비아가 슈팅 8개에 유효슈팅 4개로 전반전을 압도했다.

아르헨티나의 주장 메시는 전반 34분경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다 콜롬비아 수비수 산티아고 아리아스의 태클에 왼발목을 가격당해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웬만하면 충돌에도 바로 일어나는 메시지만 한참을 고통을 호소하고 의료진이 들어올정도로 부상이 커보였다.

그럼에도 메시는 경기장에 다시 들어와 뛰었다. 하지만 후반 17분경 루이스 디아즈와 달리며 볼경합을 하던 중 넘어졌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아웃될 수밖에 없었다. 메시는 벤치로 들어가며 축구화를 집어 던졌고 벤치에 앉아서는 더 뛰지 못하는 서러움의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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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2분 아르헨티나는 오른쪽에서 앙헬 디마리아가 왼발로 길게 감아올린 얼리 크로스를 먼포스트에서 니콜라스 곤잘레스가 헤딩으로 떨궜지만 누구도 맞지 못하고 골대를 아주 살짝 빗나가며 결승골 기회를 놓쳤다.

결국 무승부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갔던 코파 아메리카는 결승전은 연장전이 존재해 연장전으로 향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전반 4분 박스안 오른쪽에서 로드리고 데폴의 낮은 컷백 패스를 곤잘레스가 골대 앞에서 오른발 슈팅 했지만 콜롬비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승부는 연장 후반 7분 갈렸다. 오른쪽에서 중원을 향한 패스때 아르헨티나의 지오반니 로셀소가 절묘하게 원터치로 전방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에게 스루패스했다. 라우타로는 곧바로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아 박스 안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어 아르헨티나가 1-0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통산 16번째 우승으로 우루과이(15회)를 넘어 코파 아메리카 통산 우승 1위의 국가 됐다. 또한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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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