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커스] '극장승'에 헐리웃 액션? 결장 위기의 이탈로, 재해석 여지는 분명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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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짜릿한 극장승(2-1 승)을 거둔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 하지만 현실은 마냥 달콤하지 않았다.
1-1로 맞선 후반 30분 이탈로는 서진수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포항 수비수 아스프로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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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짜릿한 극장승(2-1 승)을 거둔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 하지만 현실은 마냥 달콤하지 않았다. 피하고 싶었던 시나리오도 전개되고 말았다. '중원의 핵심' 이탈로(26)가 헐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것. 결국 이탈로는 경고 누적(5회)로 24라운드 강원 원정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믿을 구석을 잃은 제주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있다.
상황은 이랬다. 7월 13일(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 경기. 1-1로 맞선 후반 30분 이탈로는 서진수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포항 수비수 아스프로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다. 이를 지켜본 주심은 페널티킥 파울이 아닌 이탈로의 헐리웃 액션으로 판단해 옐로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유리가 아스프로를 상대로 페널티킥 파울을 얻어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이탈로는 웃지 못했다. 의도치 않은 경고 누적으로 다음 리그 경기에 결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의 다음 상대는 강원 FC. 치열한 순위 경쟁에 김건웅의 부상 공백과 최장거리 원정 이동(제주도↔강원도)의 난이도까지 감안하면 이탈로의 공백은 제주의 입장에선 뼈아플 수 밖에 없다.
이 모든 걸 알고 있었던 이탈로는 스스로 자책했다. 김학범 감독과 동료들, 프런트에게도 사과했다. 이탈로의 진심을 확인한 구단도 고의성이 담긴 다이빙이 아니였다는 소명 내용이 담긴 판정 재검토 요청서를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위원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판정 재검토의 해석 여지는 있다.
이탈로가 상대 수비수 아스프로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강한 접촉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넘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고, 실제 리플레이 장면을 확인하면 볼 경합 과정에서 이탈로의 터치가 빨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탈로가 쓰러질 당시 과도한 액션이 없었다는 점도 정상 참작할만한 사유다.
홈 팬들을 열광시켰던 포항전 승리가 상처 뿐인 승리를 뜻하는 '피로스의 승리'(Pyrrhic victory)가 되지 않으려면 제주의 입장에선 현명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살인적인 일정에 시달리는 제주에게는 이탈로의 공백은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7월 17일 김포FC(K리그2)와의 코리아컵에서 이탈로의 기용이 가능하고, 멀티 수비자원인 '임창우 시프트'를 활용해 중원의 공백을 메울 수 있지만 이탈로의 향수를 지우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최근 이탈로의 중원 장악 능력이 최고조에 달했던 만큼 이래저래 제주의 한숨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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