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소설, 우리가 먼저 무대화”…세계로 뻗어가는 K-뮤지컬

김상협 2024. 7. 15. 12: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미국 브로드웨이로 역수출돼 토니상까지 받는 등 요즘 우리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이 활발합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최근 개막한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외국 원작을 우리가 먼저 무대화해 일본에 수출까지 했는데요.

세계로 뻗어 나가는 K-뮤지컬,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과학적 유전자 돌연변이, 그것이 생명의 정체!"]

신이 되고 싶었던 과학자 빅터의 위험한 실험.

["신과 맞서 싸워 난 정복하리라, 새 생명의 시대!"]

자신 대신 사형 당한 친구의 머리를 떼어내 새 생명체를 만들지만.

["왜 난 모두에게 괴물이라 불려야 하나, 내게도 심장이 뛰는데…."]

창조주에게 버림받은 괴물은 복수를 다짐합니다.

1인 2역이라는 독특한 설정, 또 공감을 이끌어내는 노래로 벌써 다섯 번째 무대를 올리고 있습니다.

[카이/앙리 역 : "(주요 배역 모두) 상당히 대조적인 캐릭터를 보여주는 1인 2역을 맡고 있어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 그런 것들을 조금 따끔하게, 비판적으로 표현하려는…."]

1818년 영국 소설을 각색해 일찌감치 일본 수출에도 성공했습니다.

영국과 미국 등 뮤지컬 본고장에서 시도하지 못한 난해한 작품을 먼저 무대에 올려 갈고 닦은 성과입니다.

[유준상/빅터 역 : "제가 직접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가서 물어봐도 '너 그런 작품을 뮤지컬로 해?' 하고 놀랄 정도로, 우리나라의 뮤지컬이 어마어마하게 발전했다는 거를 인정해 주고 진짜 손색이 없는 작품이 나온다라는…."]

토니상을 수상한 '위대한 개츠비'를 시작으로 해외가 주목하고 있는 K-뮤지컬.

지난달 열린 'K-뮤지컬 국제마켓'에는 8개 나라 2천5백여 명이 참석해 우리 창작 뮤지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강민수/화면제공:EMK 뮤지컬컴퍼니·(주)예술경영지원센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