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후배들 폭로에 작심발언까지...박지성 비판에 홍명보가 한 말
축구협회는 지난 토요일, 이사회 서면 의결을 거쳐 홍명보 감독을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내정자 신분이었는데, 엿새 만에 정식 감독에 오른 건데요.
홍 감독은 첫 행보로 코칭스태프 구성, 특히 외국인 코치를 뽑기 위해 오늘 출국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 탓인지 다소 굳은 표정의 홍 감독은, 한국 축구를 얘기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건 나쁘지 않다면서, 어떻게 잘 담아서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을 시작으로 박지성과 이영표, 이천수 등 후배 선수들이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냈지만, 홍 감독은 '그들 의견을 존중한다'고 짧게 한마디를 했고요.
홍 감독은 인생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 달라고 단호하게,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지금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들어가느냐가 제 머릿속에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고요. 물론 많은 분의 걱정과 기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제 인생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공개하진 않았고, 출장 계획도 유동적이다, 바뀔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다만,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간다고 밝혔습니다.
전술과 피지컬 부분을 담당할 후보군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홍 감독 현대 축구 핵심은 '코치 분업화'라면서, 얼마나 세분화해 전문성을 극대화할지가 본인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대표팀이 외국인 코치가 많았지만 효율적으로 일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면서, 그들의 역할, 한국인 코치와 관계 등을 잘 조율해가면서 이끌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외국인 코치들을 미팅을 통해서 그분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왔던 축구에 대한 철학, 비전 그리고 한국 축구의 이해도 이런 것들을 감독인 제가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이 들어서 제가 직접 나가는 거고요.]
축구대표팀 주축인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파가 소속팀에서 시즌 준비를 하는 만큼 홍 감독은 이들과 만날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일단은 일주일 출장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태극마크를 꿈꾸는 선수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는데, 홍 감독은 대표팀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열린 곳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우리만의 문화와 정체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ㅣ이현오
영상편집ㅣ신수정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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