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센터] 홍명보, 논란 정면 돌파…외국인 코치 선임 위해 출국

박수주 2024. 7. 1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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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박수주 스포츠문화부 기자>

[앵커]

한주의 스포츠 이슈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스포츠센터, 오늘은 박수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첫 번째로 어떤 소식 들고 오셨나요?

[기자]

지난주 스포츠계를 강타한 소식이죠.

바로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여진입니다.

지난주 월요일(8일)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퇴 이후 5개월 만에 차기 감독을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후폭풍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오늘 외국인 코치진을 선임하기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는데요.

출국 장면 직접 보시죠.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유럽 출장의 목적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한민국 축구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코치 선임이 가장 핵심적인 거고요. 일단은 스페인 쪽하고 포르투갈 쪽으로 갈 계획입니다."

정면 돌파를 택한 셈인데,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 계획을 밝히는 동시에 감독 선임 이후 지속된 혼란에 대한 심경도 밝혔습니다.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달라"고 말했는데요.

이어서 들어보시죠.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의 어떤 정체성을 만드는 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많은 분들의 걱정과 기대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정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굉장히 비판이 컸습니다.

[기자]

네, 축구협회 전력 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주호 해설위원이 '절차대로 이뤄진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 뒤 축구협회는 박 위원이 감독 선임 과정을 왜곡했을 뿐 아니라 비밀 유지서약을 위반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는데요.

이후 이영표, 이천수, 박지성, 이동국 등 전 축구 국가대표들이 박주호를 옹호하고 협회를 비판하는 입장을 잇달아 표명하면서 여론이 좋지 않았습니다.

정몽규 협회장의 사퇴 요구로까지 번졌는데요.

지난 금요일(12일)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정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그간 말을 아꼈던 '영원한 캡틴' 박지성까지 퇴진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지성 / 전북 현대 디렉터(12일)> "규정이나 이런 것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외부의 압력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결국 회장님이 스스로 선택을 하셔야 될 상황이라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고…."

박지성은 "홍명보 감독이 중도 사퇴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협회와 홍 감독의 결정에 달렸다"라고도 말했는데요.

홍 감독은 이 같은 여러 비판에 대해 "의견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잘 반영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축구 선배 후배를 떠나서 본인들이 충분히 한국 축구를 위해서는 누구든지 다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저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의견들을 잘 받아서 좋은 것들은 팀에 반영해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홍 감독은 일단 일주일 정도로 출장 기간을 잡되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유럽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직접 만날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축구협회와 홍 감독은 빠르게 국면을 수습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인데, 축구계에서 추가로 목소리가 나와 파장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파리올림픽까지 이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이제 11일 남았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이죠.

26일 파리에서 올림픽 막이 오릅니다.

우리 선수들도 하나둘 파리로 향하고 있는데요.

지난 8일 유일한 구기 종목으로 출전하는 여자핸드볼을 시작으로 사격, 배드민턴 대표팀 등이 선발대로 출국했습니다.

펜싱, 탁구 대표팀을 포함한 선수단 본진은 이번 주말인 20일 파리로 향할 예정인데요.

본격적인 여정에 오른 대표팀 각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 대표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샴페인을 사 와서 흔들면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좀 즐겁게, 재미있게 들어오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낭만 있게 끝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파리올림픽에서는 206개국 1만여명의 선수가 32개 종목 329개 세부 경기에서 26일부터 17일간 메달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22개 종목 선수 144명, 지도자 118명을 합쳐 262명이 출전하는데요.

축구, 배구, 농구 등 구기 종목 대부분이 탈락하면서 48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입니다.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안에 드는 게 목표인데요.

우리 선수들 경기는 개막 하루 전인 25일 양궁과 여자핸드볼로 시작합니다.

[앵커]

올림픽 성화도 드디어 파리에 입성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 4월 말 그리스에서 채화됐던 성화가 프랑스 혁명기념일이던 어제(14일) 입성했습니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게 100년 만인 만큼 성화가 파리에 들어서자 현지도 들썩였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대표 아이돌이죠.

BTS의 맏형인 진도 이런 축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몫했습니다.

어제저녁 루브르 박물관 근처에서 성화를 200m 정도 옮겼는데요.

지난달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지 한 달 된 진의 얼굴을 보기 위해 수천 명의 팬들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합니다.

진은 처음에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지만, 들의 환호에 이내 손을 흔들고 웃어 보였는데요.

소감 직접 들어보시죠.

<진 / BTS 멤버> "성화 봉송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제가 성화 봉송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우리 '아미' 여러분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화는 오늘까지 파리 곳곳을 누빈 뒤 다시 지방으로 이동했다가 26일 파리올림픽 성화대에 점화될 예정입니다.

[앵커]

반가운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개막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다고요?

[기자]

네, 바로 센강 수질 문제입니다.

일부 수영 경기를 센강에서 치르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수질이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센강은 1923년부터 수질 문제로 입수가 금지돼왔는데요.

파리시는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다시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게 만들겠다면서 7년간 우리 돈으로 2조원 넘는 막대한 세금을 들여 정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가 많이 내리면 빗물과 폐수가 섞이면서 수질이 나빠지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리 시민들 여론도 함께 악화됐는데요.

파리 시장을 비롯해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 센강 입수를 약속하면서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데, 어제(14일) 체육장관이 드디어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 프랑스 체육장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걸 오랫동안 꿈꿔왔고 수년간 굉장히 노력해왔으며 성공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덕분에 수영할 수 있는 센강에 한 발 더 다가설 겁니다."

센강은 3주 전까지만 해도 대장균과 장구균 같은 세균 농도가 법적 안전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수영 부적합 결과가 나왔는데, 일주일 뒤 수질 검사에서는 적합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센강 수질 검사를 시작한 이래 '수영해도 괜찮다'는 결과가 나온 건 처음이었는데요.

지난달 폭우 여파로 입수를 미뤘던 안 이달고 파리 시장도 수질이 좋아지면서 오는 17일 입수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시는 최근 비가 내리지 않은 데다 수질 개선 노력을 꾸준히 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는데요.

달리 말하면 폭우가 내리기라도 한다면 수질은 금세 나빠질 수 있다는 뜻이죠.

결국 센강에서 정상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는 하늘에 달린 셈입니다.

일단 개막 전까지 비 예보는 크게 없다고 합니다.

[앵커]

지난주 국내 스포츠에서는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죠.

[기자]

네, 지난주 프로야구 현역 선수의 사생활이 폭로돼 물의를 빚었습니다.

문제가 된 선수는 수도권 구단의 2003년생 투수인 A 선수인데요.

이 선수와 교제했다는 여성이 인터넷상에 A 선수로부터 낙태를 종용당했고, A 선수가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자신을 만나며 기만했다는 폭로 글을 올렸습니다.

게다가 선수와 팬 사이였다고 해 더욱 충격을 줬는데요.

이 선수,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선수입니다.

A 선수도 폭로 내용을 사실로 인정했는데요.

다만 구단은 사생활인 만큼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선수 관리에 좀 더 만전을 기하겠다는 정도의 입장만 밝혔는데요.

여성 팬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프로야구가 전에 없던 흥행을 누리는 와중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터져 나오면서 팬들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습니다.

최근 프로야구에서는 외도 논란에 더해 선발 등판을 앞두고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난 롯데 투수 나균안이 징계를 받았는데요.

여기에 프로농구 KCC 허웅, 피겨스케이팅 이해인 등 스포츠계 사생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더 이상 스포츠 팬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있어선 안 되겠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수주 기자와 스포츠센터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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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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