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스카우트, "경남대 정동준, 인상적인 투수. 지켜보고 있다"…선수 본인은 "KBO 먼저"

이상희 기자 2024. 7. 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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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스카우트가 경남대 투수 정동준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이 스카우트는 14일(한국시간) MHN스포츠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약 1년 전부터 한국에 갈 때마다 정동준 투수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볼스피드뿐만 아니라 마운드 위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 등이 특히 마음에 든다. 인상적인 선수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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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 정동준 투수)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경남대 정동준(23)을 지켜보고 있다. 인상적인 투수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스카우트가 경남대 투수 정동준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이 스카우트는 14일(한국시간) MHN스포츠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약 1년 전부터 한국에 갈 때마다 정동준 투수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볼스피드뿐만 아니라 마운드 위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 등이 특히 마음에 든다. 인상적인 선수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산 출신인 정동준은 대동 중학교-마산 용마고를 거쳐 경남대(신경현 감독)에 진학했다. 올해 4학년인 그는 체격조건(키 184cm, 몸무게 90kg)도 좋고, 특히 대학야구 U리그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03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에는 팀 사정상 중간과 마무리 보직을 맡았지만 최근에 선발로 전환해 6경기를 던졌다.

정동준은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최고 151km를 찍을 만큼 묵직한 속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커브(124km), 슬라이더(139km), 그리고 스플리터(139km)까지 총 4개의 구종을 장착하고 있어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 유리하다. 특히,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스플리터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동준은 지난 주말 MHN스포츠와 가진 유선 인터뷰에서 "좋은 감독님 밑에서 좋은 야구를 배우고 있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인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관심을 가져 주고 있다니 더 기쁘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선 관심을 가져 주셔서 고맙기는 하지만 미국진출을 먼저 하는 것보다는 이제 현실이 류현진(38. 한화) 선배처럼 한국프로야구(KBO) 리그를 거치고 미국으로 가는 길이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나도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났다.

정동준에게 '메이저리그 팀이 거부하기 힘든 계약금을 제시한다면'이란 질문을 던지자 그는 "그러면 솔직히 마음이 조금은 흔들릴 수도 있겠다"며 웃었다.

정동준은 이어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주위에서 입단 제안이 있으면 감독님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잘 상의해서 가장 합리적인 길을 선택하도록 하겠다"며 "하지만 그 때까지는 다른 생각을 안하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정동준 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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