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 후보 강성 친명 일색…대여 투쟁·찐명 '선명성 경쟁'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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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예비경선을 통해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할 최고위원 후보 8명을 확정하며 이번 주말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에 돌입한다.
후보들은 예비경선에서도 대여 투쟁 의지와 '진짜 이재명계' 이른바 '찐명'임을 부각했는데 최종 선출까지 '선명성 경쟁'이 한층 과열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를 열고 최고위원 후보 13명을 8명으로 압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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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당원 영향력 커지자 '선명성 경쟁' 이어져
"윤 정권 퇴진"·"이재명 대통령 시대" 한목소리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예비경선을 통해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할 최고위원 후보 8명을 확정하며 이번 주말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에 돌입한다. 후보들은 예비경선에서도 대여 투쟁 의지와 '진짜 이재명계' 이른바 '찐명'임을 부각했는데 최종 선출까지 '선명성 경쟁'이 한층 과열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고위원 후보들은 20일 제주도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경선에 나선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를 열고 최고위원 후보 13명을 8명으로 압축했다.
전현희·한준호·강선우·정봉주·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후보(기호순)가 예비경선을 통과해 본경선에 올랐다. 8명 중 7명이 현역 의원으로 원외 인사는 정 후보가 유일하다.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50%와 권리당원 50%의 투표가 반영됐다. 당초 예비경선 투표 반영 비율은 중앙위원 100%였는데,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당원권 강화 차원에서 권리당원 비율을 대폭 늘렸다. 사실상 진성 당원들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한 셈이다.
강성 친명 일색인 최고위원 후보들은 전날 정견 발표에서도 앞다퉈 대여 투쟁 의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이재명 지키기' 경쟁에 나섰다.
강선우 후보는 "이재명 죽이기’에 혈안이 된 '김건희 정권'을 기필코 끌어내리겠다"고 강조했고, 민형배 후보는 "이재명은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무너뜨릴 가장 힘 있는 무기가 됐기에 반드시 구출해야 한다"고 했다.
정봉주 후보는 "입으로 하는 탄핵이 아닌 윤석열을 끝장내기 위한 전사의 모습이 뭔지 앞장서 보이겠다"고 공언했다.
본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 핵심 지지층인 권리당원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본선에서는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 30% 투표가 반영된다. 전당대회가 '또대명'(또 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에 치러지고 있어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명성 경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장 한준호 후보는 이날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을 탄핵할 수 있는 법적 근거조항을 담은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민원사주' 의혹이 제기된 류희림 방심위원장을 겨냥한 법안으로 추후 탄핵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당 관계자는 "이번 최고위원 선거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들의 마음을 누가 얻는지가 관건"이라며 "친명 마케팅과 대여 선명성 경쟁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후보들 모두 친명계여서 시간이 흐르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본인들의 정책이나 가치, 노선에 입각한 정책을 발표하며 차별화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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